멕시코시티가 매년 24㎝ 이상씩 지반 침하가 진행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큰 우려를 낳고 있다. 최근 CNN 보도에 따르면,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최신 위성 관측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멕시코시티의 일부 지역이 한 달에 최대 2.2㎝가량 침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도시가 매년 평균적으로 24㎝ 가라앉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 연구는 NASA와 인도우주연구기구(ISRO)가 공동 개발한 '니사르' 위성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여 수행되었다. 이 위성은 지구의 지반, 빙하 이동, 화산 활동 등 미세한 변화를 감지할 수 있는 고성능 레이더를 탑재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지반 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이 기술은 앞으로도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서의 지반 변화 사례를 계속 찾아낼 것으로 전망된다.
멕시코시티는 높은 인구밀도를 자랑하는 대도시로, 약 2200만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도시 내 식수 공급의 60%를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지하수 과다 채취가 멕시코시티의 지반 침하 문제를 심화시키고 있는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오랜 기간 동안 지하수의 지속적인 퍼올림으로 인해 지반 아래의 공간이 비게 되면서 도시가 점진적으로 가라앉기 시작한 것이다. 이와 함께 사회 기반 시설의 무분별한 증축도 침하 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멕시코시티의 지반 침하는 1920년대부터 관측되어 왔으며, 이를 상징하는 사례로 '독립의 천사' 기념비가 있다. 이 기념비는 가지고 있는 높이 34m에도 불구하고, 지반 침하로 인해 계단을 14개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이와 같은 침하 현상이 계속될 경우, 도시 내 여러 구조물의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니사르 프로젝트의 데이비드 베카에르트는 "멕시코시티는 대표적인 지반 침하 도시로서, 이번 조사는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도 전 세계의 지반 변화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견될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향후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러한 문제는 멕시코시티의 환경적, 경제적 안정성에 심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즉각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도시 개발과 지속 가능한 지하수 관리 간의 균형을 찾아야 할 시점이 다가왔다.
"멕시코시티, 매년 24㎝씩 가라앉아…지하수 과다 채취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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