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로열 올덤 병원에서 24세 여성 클라리사 스트리트가 응급실에서 산소 공급 장치에 연결되지 않은 산소마스크를 착용한 채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스트리트는 폐색전증 의심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약 1시간 가량 병원 복도에서 대기하는 동안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응급 상황에서 스트리트를 이송한 구급대원들은 병원 의료진에게 그녀가 "공황발작을 겪고 있다"고 전달했다. 하지만 응급실에서 근무 중이던 간호사 미셸 닐은 스트리트에게 산소마스크를 제공했지만, 이 마스크는 실제 산소 공급 장치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였다. 닐은 법정에서 해당 마스크를 제공한 이유에 대해 "모르겠다"고 답변하며, 이러한 행위가 잘못임을 인정했다.
스트리트는 간호사와 대화가 가능하고 상태가 안정적인 것처럼 보였기 때문에 별도 진료 공간으로의 옮김이 지연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상태가 악화되면서 급히 더 높은 수준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병원으로 전원되었으나, 결국 숨지고 말았다. 검시에서는 그녀의 폐색전증이 사인으로 확인되었으며, 과거 2017년에 또 다른 폐색전증을 앓았던 병력도 재조명되었다.
검시 과정에서 의료진이 스트리트의 지난 병력인 심부정맥혈전증에 대한 추가 검사를 하지 않았던 점도 논의되었지만, 이는 당시 지침상 필수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간주됐다. 2024년 발생한 폐색전증은 특별히 유발되는 요인이 없는 것으로 평가되었으며, 이전의 병력과 직접적인 연관성을 인정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리트는 맨체스터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우수한 학생이었다. 대학 측은 그녀의 사망 이후 추모의 글을 발표하며, 그녀의 재능과 헌신에 애도를 표했다. 이러한 비극적인 사건은 응급 의료 시스템에서의 미비점을 다시 한 번 일깨우며, 환자의 상태를 보다 신속하고 정확하게 평가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응급실에서 산소마스크, 하지만 연결되지 않아…영국 24세 여성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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