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가오는 미중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이란에 대한 지원 축소를 요구할 계획이다. 이번 회담은 14일부터 15일 사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으로, 이란 문제 외에도 대만, 희토류 공급, 인공지능(AI), 핵무기 통제 등 여러 민감한 주제들이 한꺼번에 논의될 전망이다. 이는 미중 관계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미국은 이란과 러시아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문제시하고 있으며, 이란의 군민 겸용 부품 공급과 무기 수출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중국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예상하며, 시 주석과 다양한 관련 주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대만 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될 예정이다. 중국은 미국이 대만의 독립에 대해 확고한 반대 입장을 밝혀줄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미국의 대만 정책에 대한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는 140억 달러 규모의 신규 대만 무기 패키지에 대한 의회 통보를 정상회담 이후로 미루는 조치를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경제 협력 복원에도 힘쓰고 있으며, 보잉 항공기와 미국산 농산물, 에너지 분야 거래가 회담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특히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매 확대와 보잉 항공기 구매 가능성도 주요 안건으로 거론된다. 이와 함께 비민감 품목 교역을 관리하기 위한 '무역위원회'와 양자 투자 협의를 위한 '투자위원회' 신설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대규모 투자 합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국 측에서 불확실하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무역전쟁 휴전 연장 문제도 이번 회담에서 중요한 논의 대상이다. 양국은 지난해 체결한 무역 휴전을 통해 중국산 희토류의 미국 공급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에는 그 연장 여부를 논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연장 발표가 이번 정상회담 직후에 이루어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그 가능성이 낮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기술 및 안보 의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미국은 중국의 AI 모델 고도화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양국 간 공식 소통 채널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핵무기 통제 논의는 진전이 어렵다는 전망이 많다. 미국이 중국과의 핵 군비통제 협상을 원하고 있지만, 중국은 이에 대한 의사가 없다고 비공식적으로 전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정상회담이 미중 관계의 향후 방향성을 결정짓는 중요한 장이 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국제 사회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시진핑에 이란 지원 축소 요구…대만·희토류 문제도 논의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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