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라질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여성에게 구애를 거절당했을 때 폭력적인 행동을 흉내 내는 영상들이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해당 영상들은 남성들이 구애의 거절을 가정하고 실제로 폭력을 시연하며 "그녀가 거절했을 때 대비한 훈련"이라고 설명하는 내용이다.
이런 모습은 틱톡과 같은 플랫폼에서 종종 목격되며, 일부 사용자들은 이를 단순한 농담으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여성 단체와 전문가들은 이러한 행위가 여성 대상 폭력을 정당화하고 정상화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사회에서 여성에 대한 폭력이 만연해 있는 브라질에서는 더욱 심각한 문제로 여겨진다.
브라질에서는 실제로 구애를 거절한 여성들이 폭력 피해를 입는 사건들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에는 20세 여성인 알라나 호사가 헬스장에서 자신을 지속적으로 괴롭히던 남성의 고백을 거절한 이후 자택에서 50차례 정도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호사의 어머니에 의해 가해자의 공격이 중단되면서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호사는 여러 차례의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호사 측은 가해자가 여성 혐오적인 콘텐츠를 자주 접해왔다는 점을 들어 SNS에서의 여성혐오 콘텐츠가 폭력 사건의 배경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법무·공공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에만 1400명 이상의 여성이 남성에 의해 살해되는 등 이런 사건이 끊이지 않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 연방대의 연구에 따르면, 브라질 내 123개의 유튜브 채널이 여성 혐오적 메시지를 퍼뜨리고 있으며, 이들 채널의 총구독자는 2300만명이 넘는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폭력적인 콘텐츠가 남성들의 행동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브라질 사이버범죄 당국은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인식하고 이러한 영상들이 여성 대상으로 폭력을 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여 수사를 진행 중이다. 틱톡에 관련 콘텐츠의 삭제 및 관련 계정의 데이터 보존을 요청한 상황이다.
브라질 사회에서 이러한 여성 혐오적 행동과 콘텐츠에 대한 조치는 시급한 문제로 다가온다. 여성의 안전을 위해 사회 전반에 걸쳐 강력한 노력이 필요하며, 우리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나서야 할 시점에 와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와 관련된 사회적 논의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
브라질 SNS서 여성 폭력 조장하는 영상 확산, 심각한 우려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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