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에서 전쟁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생필품 확보를 위한 사재기 현상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파이낸셜타임스(FT)의 보도에 따르면 연료와 의료 용품 등 필수품을 미리 확보하려는 소비자들의 움직임이 활발히 나타나고 있다. 한국에서는 플라스틱 쓰레기 봉투를 여러 개 묶음으로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등장했고, 호주에서는 연료 통의 수요가 급증했다.
특히 인도의 경우, 캔 음료 공급이 제한되면서 다이어트 콜라가 급속히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이는 인도에서 일반 콜라가 비탄산음료와 달리 캔 형태로만 유통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부 음식점에서는 다이어트 콜라를 제공하는 대신 입장료를 부과하는 특별한 행사가 열리기도 했다. 이러한 현상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다리가 솟아오르는 것처럼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중국에서도 콘돔 부족에 대한 우려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으며, 이는 재고 확보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이와 같은 사재기 현상은 기업들이 물량 확보에 나서면서 더욱 부각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부 국가들은 정부의 개입이 필요한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나프타 부족으로 의료 용품 공급이 어려워지자, 주사기 확보를 위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사태는 이전의 코로나19 초기 화장지 사재기와는 성격이 다르다는 분석이 존재한다. 당시에는 소비자들이 공포 심리에 의해 혼란스러운 행동을 보였으나, 현재는 원유와 필수 원자재의 부족 가능성이 현실화되고 있어 가계와 기업, 정부가 선제적으로 비축에 나서는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는 경제 전문가들에 의해 자연스러운 시장 반응으로 이해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비축 행동이 논리적인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선임 경제학자 마우로 피수는 정부가 단기적인 소비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경우,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수 있다고 경고하며, 가격 상승을 통해 수요를 조절하는 메커니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일부 국가들은 이미 공급 안정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호주는 100억 달러 규모의 패키지를 통해 국내 연료 비축을 확대할 계획이다. 일본 총리는 석유화학 기업들에 대한 지원을 통해 연말까지 충분한 나프타 기반 제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공급 부족이 발생할 경우, 단순한 시장 기능만으로는 취약 계층이 시장에서 배제되는 상황이 초래될 수 있기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호주 정부 또한 소비 억제를 위한 행동 유도 정책으로 차량 트렁크를 비우고 타이어 공기압을 조절할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이는 연료 사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제안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각국 정부들은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전략적 비축 물량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다이어트 콜라의 품귀 현상과 공급망 위기, 전 세계적으로 사재기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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