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가 원유 수출 수익보다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는 주장을 통해 통제 강화의 의지를 보였다. 이란의 발언은 미국이 이란의 해양 정책에 반발하며 중국의 입장까지 언급한 가운데 발표되었다. 이란 국영 방송인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 군 대변인 모함마드 아크라미니아는 "호르무즈 해협의 서편은 이란 혁명수비대, 동편은 이란군의 통제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공동 작전으로 인해 원유 수출로 인해 발생할 수익의 최대 두 배에 달하는 수익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서 이란군의 감독 하에 해협을 통과하는 모든 선박이 안전한 통행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회도 관련 성명을 발표하며 "호르무즈 해협의 안보 및 개발에 대한 종합 계획이 수립됐다"며 이러한 계획은 경제, 국방, 해양 서비스 분야에서 해협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란의 집권층은 국제법을 준수하는 한편 다른 국가들과의 협정 체결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이란의 지난해 원유 수출액이 약 300억 달러였고, 그중 순익이 약 200억 달러였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란이 목표로 하는 해협 통행료 수익은 연간 400억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란은 통행료를 공식적으로 발표하지 않았지만, 중국 등의 유조선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할 때, 1척당 200만 달러의 비용을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의 이러한 계획에 대해, 미국은 반발하고 있다. 미 국무부는 중국조차도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료에 반대하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미 국무부 대변인 토미 피곳은 지난 12일, 마르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전화 통화를 통해 국제 수로를 통과하기 위한 통행료 부과를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데 동의했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협력적인 입장을 나타내는 중요한 지표로 보인다.
이란과 미국 간의 논의와 협상에서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 문제는 중요한 쟁점으로 부각될 것이며, 이는 전반적인 외교 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JD 밴스 미 부통령은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협상 레드라인에 대해 강조하며,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란의 통행료 정책이 국제 해양 수송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앞으로 이란의 전략이 국제 사회의 반응을 어떻게 이끌어낼지 주목받고 있다.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행료로 원유 수출 수익 두 배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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