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형 정보기술 기업들이 자사의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비서(AI 에이전트)의 개발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애플은 다음달 열리는 세계개발자회의(WWDC26)에서 차세대 운영체제 'iOS 27'를 공개할 예정이다. iOS 27의 중심 기능 중 하나는 전면적으로 개편된 '시리' 애플리케이션이다. 기존의 시리는 단순한 음성 명령에 불과했지만, 개편된 버전은 사용자의 데이터를 종합하여 대화하며, 아이폰에 설치된 다양한 앱들을 통해 업무를 대행하는 진정한 AI 에이전트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이미지 및 문서 파일 인식과 사용자와의 대화 연속성을 기반으로 사용자의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구글 또한 AI 에이전트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 안드로이드 기기로 사용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제미나이 인텔리전스'를 공개하였다. 이 시스템은 사용자의 기기 데이터를 통해 의도를 파악하고, 여러 앱을 통해 자동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메모 앱에 장을 봐야 할 목록을 적고 배달을 요청하면, 제미나이가 필요한 앱을 찾아 업무를 수행하는 시스템을 구현하였다. 사용자는 마지막 단계에서 자신의 결정으로 최종 작업을 마무리하는 체계를 갖추고 있어, 인간의 개입을 전혀 배제하지 않는다.
AI 에이전트 시장은 현재 글로벌 기업들에게 큰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딜로이트 그룹은 보고서를 통해 AI 에이전트 시장이 올해 90억 달러(약 14조 원)에서 2030년에는 최대 450억 달러, 즉 68조 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기업 환경이 단일 에이전트 사용을 넘어 여러 에이전트를 연결하고 조율할 수 있는 역량이 성과를 좌우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특히,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아는 기업의 소프트웨어 세계가 에이전트 중심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AI 기업들도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오픈AI는 최근 AI 코딩 도구 ‘코덱스’의 모바일 기능을 추가하며, PC 앞에 앉지 않고도 스마트폰을 통해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였다. 또한 앤스로픽은 중소기업을 위한 업무 자동화 플랫폼 '클로드 포 스몰 비즈니스'를 출시하며, 구글 워크스페이스와 같은 기존 소프트웨어와의 통합을 통해 AI 기능을 활용하여 다양한 업무를 자동화하는 방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기업들이 AI 에이전트 제품을 적극적으로 출시하는 이유는 해당 시장이 가지는 잠재력 때문이다. AI는 앞으로 직원들과 함께 팀을 이루어 폭발적인 능력을 발휘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경향은 기업의 제조 및 운영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글로벌 AI 에이전트 시장은 앞으로 더욱 촉망받는 분야로 자리잡을 것이다.
AI 에이전트의 전쟁,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참전으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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