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이 20일 '사실상의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를 12개월째 동결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인 5년물 LPR은 3.5%로, 일반 대출 기준인 1년물 LPR은 3.0%로 각각 유지된다.
시장 예상대로 LPR 동결이 확정되면서 전문가들은 이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의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모두 이번 LPR 동결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해 5월,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관세 갈등이 심화되면서 경기 부양책에 대한 요구가 증가하자, 5년물과 1년물 LPR을 각각 0.1%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이후 이 금리 인하는 12개월 동안 유지되고 있다.
최근 중국 경제는 이란 전쟁 발발과 에너지 비용 상승, 국내 수요 부진 등의 영향을 받고 있다. 4월 발표된 산업생산과 소매판매 지표는 모두 전문가들의 예상치를 하회하며 성장세 둔화를 보여주었다. 특히,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에 그쳐 2023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을 기록했고, 소매판매는 0.2%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러한 부진한 성과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각각 1.2%, 2.8%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흑자폭이 줄어들고 있는 것을 반영한다.
TD시큐리티는 최근 PPI의 급등을 언급하며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한 금리 인하에 더욱 신중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우려스러운 인플레이션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더 낮은 금리에 대한 압박이 완화될 것이라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
중국의 대출우대금리(LPR)는 매달 20개 주요 상업은행의 자금 조달 비용 및 위험 프리미엄 등을 바탕으로 산출된다. 비록 기준금리가 별도로 존재하나, 당국이 오랜 기간 조정을 하지 않아 LPR이 사실상 기준금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향후 중국 경제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할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국, 대출우대금리(LPR) 12개월째 동결... 1년물 3%, 5년물 3.5%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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