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펜실베이니아주립대 연구진이 수행한 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기업 본사가 있는 지역의 집값과 생활비가 주식 수익률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진은 2000년부터 2019년까지 미국 3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9308개 기업을 분석하며, 기업의 성장성보다 본사가 위치한 지역의 경제적 특성이 자산 성과에 미치는 중대한 변수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뉴욕과 실리콘밸리 같은 고비용 지역에 본사를 둔 기업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현상은 해당 지역의 높은 인건비와 인프라 유지비용으로 인해 기업 운영에 소요되는 자산이 증가하면서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수익이 줄어들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티머시 시민 교수는 "기업 본사의 위치는 실제로 투자 수익률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이를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중요한 변수로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는 또한 '가치주 우위 현상(value-growth premium)'과 같은 금융시장 이론에 대한 설명을 시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가치주는 현재의 실적이나 자산 가치에 비해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주식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런 가치주가 장기적으로 더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의 원인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부족했다.
연구진은 부동산 시장 데이터를 결합하여 기업을 가치주와 성장주로 구분한 뒤, 본사의 지역 집값 수준을 함께 분석함으로써 이 두 주식의 수익률을 비교했다. 그 결과, 고가 주택 지역의 성장주 기업들이 가장 낮은 수익률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활비와 운영 비용이 높은 지역에서 기업들이 급여와 인프라 유지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게 되어 수익성이 낮아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연구진은 이 데이터를 활용하여 기업의 위치와 지역 부동산 시장을 반영한 새로운 투자 전략을 제시했으며, 이 접근법이 기존의 성장주 중심 투자 전략 대비 고객 수익률을 최대 3배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물론 이는 비싼 지역에 있는 기업이 항상 나쁜 결과를 낳는 것은 아니며, 세계적인 기술 중심지인 실리콘밸리와 같은 지역에서는 인재 확보와 기술 교류 측면에서 분명한 장점이 존재한다.
이번 연구는 향후 주식 투자 시 기업의 실적뿐만 아니라, 본사가 위치한 지역의 경제적 요소까지 고려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고 있다. 주식 투자가 단순한 수익 추구의 과정이 아니라, 기업의 위치 및 환경적 요인까지 분석해야 하는 복잡한 정신노동임을 강조하며, 이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증시 호황 속 기업 위치가 주식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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