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긴자 지역의 인기 쇼핑몰 '긴자 식스'에서 최루액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스프레이로 살포되는 사건이 발생해 수십명이 피해를 입었다. 25일 오후 12시경, 도쿄경찰청은 긴자 6정을 위치한 이 대형 상업시설에서 시민들이 악취로 인해 기침을 하는 문제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았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20대에서 80대까지의 남녀 25명이 인후통 및 기타 건강 문제를 호소하고 있었다. 이 중 상태가 좋지 않은 19명은 긴급 출동한 구급차에 실려 근처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며, 이들은 의식이 있는 상태로 확인되었다. 피해자들 대다수는 은행을 이용 중이던 일반 고객들로 추정된다.

목격자에 따르면 사건 당시, 용의자는 검은색 긴 소매 상의와 흰색 하의를 착용하고 흰색 마스크를 쓴 남성이었으며, 미쓰이스미토모은행 긴자지점의 ATM 코너에서 최루 스프레이와 유사한 물질을 분사하는 모습이 방범 카메라에 포착되었다. 사건을 목격한 한 여성은 “ATM 코너로 들어갈 때 공기가 이상하다고 느꼈고, 주변 사람이 입을 막고 있었다. 그곳에 들어서자 목이 메스꺼워져 급히 밖으로 나가 소방서에 신고했다”며 불안한 심정을 전했다.

하루가 지난 후, 도쿄 경찰과 소방청은 합동으로 출동해 총 53대의 소방차를 동원하여 긴자 일대의 상황을 통제했고, 많은 시민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을 수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 철저한 조치를 취하였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긴자 식스 주변 일대의 통행을 전면 제한했으며, 현장에는 특별히 장비를 갖춘 구급 차량 10대 이상이 배치되었다.

이 사건에 대한 경찰의 초기 조사에서는,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무차별 범죄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으며, 방범 카메라의 분석을 통해 용의자의 신원 및 도주 경로를 파악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도쿄 소방청의 특수재해대원들은 사건 직후, 주황색 방호복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현장으로 진입하여 손상된 물질의 성분 분석 및 수습 작업에 착수했다. 경찰은 사건 사고의 원인과 살포된 물질의 정확한 성분을 조사하며, 피해자들의 건강 상태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 사건은 일본 사회에 큰 충격을 주었으며, 그 간의 치안 유지 시스템에 대한 불안감을 다시 한번 불러일으키고 있다. 따라서, 공공장소에서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이 요구되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