쿼드(Quad)라는 인도-태평양 지역의 비공식 안보 협의체가 26일에 열린 외교장관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중국을 견제하고 북한의 비핵화 목표를 재확인하며 공급망 및 에너지 안보 강화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였다. 이 회의에서는 남중국해와 동중국해에서의 현상 변경 시도에 대한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현하며, 이러한 행위가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해쳤다고 지적하였다.
쿼드의 네 가지 회원국인 미국, 일본, 호주, 인도가 참여한 회의에서는 최근 중국의 군용기와 해경선, 그리고 해상 민병선의 위험한 행동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은 "무력이나 압박을 통한 일방적 현상 변경 시도가 긴장을 고조시키고 국제 법규를 위반한다"고 경고하였다. 또한, 해양 분쟁은 유엔해양법협약(UNCLOS)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되어야 하며, 2016년 필리핀의 제소로 진행된 남중국해 중재 판정이 중요한 이정표라고 재확인하였다.
중동 문제에 대해서도 쿼드는 호르무즈 해협과 홍해를 통한 글로벌 상업 흐름 보장을 강조하며, 이란이 중앙에서 통행료를 부과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히었다. 이들은 상선 공격을 강력히 규탄하고 UNCLOS에 부합하지 않는 모든 조치에 반대한다고 명시했다.
북한 문제는 또 다른 중점 사항 중 하나로, 쿼드는 "완전한 비핵화"의 목표를 재확인하고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탄도미사일 및 대량 살상 무기 프로그램에 강력히 반대했다. 또한 북한의 사이버 활동과 정보기술(IT) 노동자가 불법 무기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었다.
경제적 측면에서는 쿼드가 핵심광물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해 약 200억 달러 (약 30조 원)를 투입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채굴, 가공, 재활용 등 전반에서 공급망 협력을 증진시키려는 '쿼드 핵심광물 프레임워크'를 출범할 예정이다. 쿼드는 이러한 노력에 따라 정부 및 민간 부문에서 자금을 동원해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술 분야에서도 5G, 6G, 인공지능(AI) 협력을 확장하고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 구축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들은 AI와 반도체, 첨단 제조,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을 통해 경제안보의 핵심 축이 되는 '팍스 실리카' 구상을 제시하였다.
쿼드는 해양안보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실시간 선박 정보 공유 체계와 인도·태평양 해양 감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으며, 인도양 지역을 중심으로 공통작전상황도(COP)를 구축하기 위한 구상을 밝혀 향후 테러 대응과 사이버범죄 문제에도 법집행 및 규제 협력을 강화할 계획임을 언급하였다.
이상이 쿼드가 제시한 주요 내용으로, 향후 정상회의와 외교장관회의를 통해 인도-태평양 지역을 위한 전략 공조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쿼드, 중국 견제와 북한 비핵화 메시지 발표…30조 규모 핵심광물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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