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가 최근 이란과 미국, 이스라엘 간의 전쟁으로 촉발된 급격한 유가 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이를 '5차 오일 쇼크'로 규정했다. 그는 일본의 과거 경험을 통해 유가 충격이 단순히 가격 상승에 그치지 않고, 경제 전반에 걸쳐 지속적인 인플레이션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국제 금융 콘퍼런스에서 연설하며 "일시적인 인플레이션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은 기계적으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일시적인 충격이 임금 상승, 기대 인플레이션, 그리고 가격 결정 행태에 영향을 미친다면, 결과적으로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 반면, 큰 충격이라도 이런 경로가 작동하지 않으면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 있다는 점도 덧붙였다.
우에다 총재는 이란 전쟁 발발 후 일본 기업들이 원가 상승분을 소비자에게 전가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는 인플레이션 심화에 있어 BOJ가 물가 상승 리스크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그는 "유가 충격이 발생했을 때 초기 조건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미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고 임금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다면, 이는 2차 파급 효과를 낳는 위험이 크다"고 경고했다.
또한, 그는 이날 금리 경로에 대한 구체적인 신호는 전달하지 않았으나, 고유가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대한 언급은 시장 내 6월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것으로 해석됐다.
현재 엔화는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쟁 때 물가 상승을 심화시킨 요인 중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달러당 엔화 환율은 159.3엔 선에서 움직이고 있어, 최근의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물가 충격이 우려되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은행의 대응이 더욱 중요한 시점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전 세계의 유가가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해 영향을 받을 때, 일본 경제에 미치는 파급 효과에 대한 분석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일본은행 총재, 이란 전쟁을 '5차 오일 쇼크'로 진단하며 인플레이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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