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모델 '클로드'를 개발한 기업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9650억 달러(약 1450조 원)로 급등하면서 공동 창립자 7명이 동시에 세계 500대 부자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는 단일 기업에서 하루 만에 이렇게 많은 인원이 억만장자 대열에 합류한 최초의 사례로 기록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투자 라운드에서 앤트로픽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라 주요 창립자들은 각각 약 80억 달러(약 12조 원)의 보유 지분 가치를 가지게 됐다. 그중 다리오 아모데이 CEO와 그의 누이 다니엘라 아모데이 사장이 포함된 7명의 공동 창립자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의해 부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다른 자산 평가 매체인 포브스는 이들의 자산을 각각 70억 달러로 추산하여, 오픈AI CEO 샘 올트먼의 자산 평가액인 35억 달러보다 두 배가량 높다고 전했다.
앤트로픽의 창립자들은 모두 오픈AI 출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아모데이 CEO는 이전에 오픈AI에서 연구 담당 부사장으로 재직하며, 회사의 AI 안전성 연구보다 상업화에만 집중하는 경향에 불만을 느끼고 사표를 제출했다. 그는 같은 생각을 가진 전문가들과 함께 2021년 앤트로픽을 설립하였으며, 이후 AI 기술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이들이 막대한 부를 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개별 지분율은 1% 미만으로 낮다. 더욱이 이들은 인공지능 기술이 초래할 경제적 불평등에 대한 경계를 표명하며, 자신들이 보유한 재산의 80%를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서약하여 주목을 받고 있다. 아모데이 CEO는 최근 블로그를 통해 "AI 열풍의 최전선에 있는 이들은 부의 집중 현상이 사회를 붕괴시킬 수 있음을 우려해야 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자신의 부와 권력을 내려놓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은 경제적 지렛대가 사라질 경우 민주주의의 사회적 계약이 작동을 멈출 수 있음을 암시하며, 기술 산업의 사회적 책임을 더욱 촉구하는 내용이었다. 이렇게 이들은 단순한 기술 혁신을 넘어 사회적 책임까지 다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앤트로픽 창립자 7명, 세계 500대 부자에 동시에 합류…단일 기업 하루 최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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