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다양한 사건의 결과에 돈을 거는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플랫폼이 최근 급격히 확산되고 있어 청년층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박 중독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 플랫폼들은 법적으로 18세 이상이 이용할 수 있는 금융상품으로 분류되며, 18~34세 남성층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대표적인 예측시장 플랫폼인 '칼시'와 '폴리마켓'은 최근 몇 달간 이용자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칼시의 주간 거래 규모는 2023년 3월 기준 30억 달러를 넘어서며, 이는 1년 전보다 약 30배 증가한 수치이다. 이러한 성장은 단순한 금융 상품으로서의 특성을 넘어 청년층을 위한 새로운 형태의 도박으로 평가되며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예측시장은 특정 사건의 결과를 예측하고 돈을 거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이는 스포츠 베팅이나 카지노와는 다른 규제체계를 따르고 있다. 미국에서 대부분의 카지노와 스포츠 베팅은 21세 이상만 참여할 수 있지만, 예측시장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감독을 받는 금융 파생상품으로 분류되어 18세 이상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예측시장 플랫폼이 기존의 스포츠 베팅 업체들이 갖추고 있는 중독 예방 장치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이로 인해 청년층의 중독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청년층이 중독에 취약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 충동 조절 능력이 완전히 성숙하는 시점이 20대 중반 이후라는 점과, 둘째, 대학생들이 학자금 대출 등을 통해 손쉽게 자금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스테파니 굿맨 로버트헌터국제문제도박센터 사무국장은 "예측시장 플랫폼은 기존의 중독 예방 장치가 부족하기 때문에 공중보건 위기 수준에 도달할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문제의식이 커지면서 법정 공방도 잇따르고 있다. 칼시는 현재 여러 주 정부와 원주민 부족의 소송에 휘말리고 있으며, 매사추세츠주 검찰은 불법 베팅 운영에 대한 민사소송을 제기하였다. 이와 관련하여 커스틴 질리브랜드와 데이브 매코믹 상원의원은 예측시장 이용자 자기 배제 프로그램 의무화 및 연령 인증 강화를 위한 법안을 발의하였다. NBA와 PGA투어와 같은 주요 스포츠 리그들도 CFTC에 예측시장 참여 연령을 21세로 상향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결론적으로, 최근 미국의 예측시장 플랫폼은 이용자 증가와 함께 청년층의 중독 위험이 증가하면서 공중보건 위기 수준으로 여겨질 만큼 심각한 상황에 놓여 있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예방하기 위한 규제 강화와 법적 대응이 시급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예측시장 플랫폼, 청년층 중독 우려로 '공중보건 위기 수준'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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