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슈퍼마리오, 피카츄 등의 캐릭터 의상을 입고 전동 고카트를 운전하며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목격되고 있다. 이른바 ‘공도 카트’는 일반 도로를 달리는 고카트 경주 체험으로, 한때는 시부야의 독특한 관광 상품으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교통법규를 준수하지 않는 관광객들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주간지 ‘슈프레’의 보도에 따르면, 시부야 도로에서 고카트를 타고 질주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잦아들고 있는 교통 질서를 무너뜨리고 있어 ‘무법지대’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공도 카트는 개념상 공공 도로에서 사용이 가능한 고카트로 제작되었으나, 이 인기 체험의 확대는 예상치 못한 부작용을 초래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일본 경시청의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이후 공도 카트와 관련된 불만 사례가 매년 100건을 넘고 있다고 알려졌다.
문제로 지적되는 것은 공도 카트 이용자들이 교통 법규를 준수하지 않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주간지에서는 “운전자가 기본적인 교통 규칙을 공유하지 않는다”라는 지적을 하며, 이 상황이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0년대 초 탄생한 이 관광 상품은 일본의 여러 상점들이 캐릭터 의상과 고카트 렌탈 서비스를 결합해 만든 것으로, COVID-19 대유행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으나, 최근에는 관광 산업의 회복과 함께 다시 활성화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도한 관광객 유입으로 인해 공도 카트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지난해 NHK 방송에서도 이 문제를 다루었으며, 한 도쿄 주민은 “고카트 운전자가 신호등을 무시하고 불법적으로 차선 변경을 시도하는 등 위협이 된다”라고 토로한 바 있다. 최근 2024년에는 공도 카트 관련 사고로 부상자가 발생한 사례도 있어, 민간인들의 안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공도 카트를 주최하는 측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관광객들에게 여러 언어로 구성된 안전 매뉴얼을 배포하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등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역 주민들이 느끼는 불안감은 커지고 있으며, 공도 카트가 실제 법적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일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 캐릭터 의상을 입고 고카트 질주… 지역 주민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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