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무직 근로자 4명 중 1명이 5년 이상 승진이나 임금 인상을 경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채용 시장이 둔화하고 있으며, 특히 공공행정 분야에서는 승진 기회가 제한적이라는 사실과 관련이 깊다.
버닝 글래스 연구소와 뉴욕대학교 전문학부의 조사에 따르면, 2000년 이후 다양한 산업의 중견 전문가 130만 명의 경력이 추적된 결과, 화이트칼라 근로자의 약 25%가 실질적인 승진이나 임금 상승 없이 5년 이상 고착 상태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초기 10년 동안 평균 30%의 임금 상승률을 기록했으나, 꾸준히 승진한 이들에 비해 절반도 안 되는 성장률을 보였다.
텍사스주 갈랜드에서 7년간 사무관리자로 일하고 있는 에리카 오버한슬리는 직장 동료들이 승진이나 임금 인상보다는 현재 직업을 유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임금 인상은 받았지만,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실제 소득은 떨어졌다"며 회계 직무로 이직하기 위해 자격증 과정을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경력 정체 현상은 사회초년생 시절의 부진이 장기적으로 이어진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팬데믹 기간 중 채용 시장이 호황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경력 정체는 지속되었고, 최근의 채용 시장 냉각은 이러한 현상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산업별로 분석했을 때, 공공행정 분야의 경력 정체 비율은 30.2%로 최악의 상황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부동산업 28.9%, 유틸리티 28%, 제조업 27%가 뒤따랐다. 특히 공공행정직은 고위직 자리가 부족하다는 점이 승진의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
주 정부의 법률 준수 업무를 담당하는 시디 트라오레는 "안정된 직장이라는 것은 환상일 뿐, 언제든지 해고될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기존의 전문성과 연결된 분야로의 변화를 통해 '전략적 역량'을 육성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예를 들어, 사무관리자가 사업 운영 직무로 전환하거나,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데이터 과학자로 직무를 변경하는 사례가 대표적이다.
앤지 카마스 뉴욕대학교 전문대학원 학장은 "커리어 정체는 이제 많은 직장인에게 새로운 일상이 되고 있다"며 "새로운 기술과 조직 구조에 맞춰 인접 영역으로의 전환이 가능하도록 필요한 자격과 역량을 사전에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다양한 산업에서의 경력을 쌓는 데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
이 현상은 일자리 시장의 변화와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많은 근로자들이 직업에 대한 보장감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경력 정체를 극복하고 더욱 나은 직업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자기 계발과 시장 변화에 대한 적응력이 필수적이다.
"5년간 승진과 연봉 인상 없는 화이트칼라, 4명 중 1명이 겪는 경력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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