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지상군 작전 확대에 대한 강한 반발로 미국과의 협상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란의 타스님뉴스에 따르면, 이란 협상단은 중재자를 통한 협상 및 문서 교환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란 측은 레바논에서 이스라엘의 행위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4월 8일에 설정된 휴전의 조건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된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이스라엘과 시오니스트 정권의 침략적 군사 작전의 즉각적인 중단과 레바논에서의 철수를 요구하며, 이러한 요구가 충족되지 않는 한 어떤 대화도 진행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란 국회의장이자 협상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스라엘의 행동이 미국이 휴전을 준수하지 않는다는 명백한 증거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란은 이스라엘과 그 지지 세력을 처벌하기 위한 방안으로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최근 이 해협을 통한 하루 평균 30척의 선박 통과를 허가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와 관련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와 아덴만을 연결하는 중요한 수로로, 이는 유럽과 중동, 아시아를 잇는 핵심 해상 교역로에 해당한다. 이번 사태는 이란의 지원을 받는 무장 세력의 공격으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 선박 운항이 큰 차질을 초래한 과거의 사례와도 연결된다.

이란과 이른바 '저항의 축'에 속한 세력은 호르무즈 해협과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완전 봉쇄를 의제로 올리고 있어, 국제 사회와의 긴장에서 더욱 복잡한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이란의 이러한 움직임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을 더욱 심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