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3일(현지 시간) 이란 전쟁 여파로 인한 물가 급등이 "단기적인 일시현상"이라며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려 했다. 그는 대(對)이란 제재의 결과로 이란의 인플레이션이 200%를 초과했다고 전하고, 이는 미국의 경제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라고 강조했다.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미국 연방상원 재무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루어졌다. 그는 드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방어하며 "인플레이션을 제외하면 경제 지표는 매우 강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청문회는 2027 회계연도 재무부 예산 심사를 위한 자리였다.
베선트 장관은 "인플레이션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며 "경제를 지탱할 강한 조건들이 이미 갖춰져 있다. 현재 가격은 일시적으로 높아져 있지만, 조만간 안정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은 미국 내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자료에 따르면, 이란 전쟁 발발 이후 미국 소비자들이 추가로 부담한 연료 비용은 530억 달러에 달하며, 이는 가구당 400달러에 해당한다.
최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3.8% 상승하며, 이는 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이다. 이러한 물가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의 여론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하버드 CAPS-해리스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9%만이 그가 운영하는 경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베선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는 미국인의 재정 상황을 신경 쓰지 않는다"는 발언에 후속하여 "대통령의 발언이 맥락을 벗어나 해석됐다"며 "미국 국민들이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는 점을 잘 안다. 평균 가계는 현재 휘발유 비용으로 약 200달러를 추가 부담하고 있지만, 결국 이 상황을 극복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이란의 경제와 전쟁 수행 능력에 심각한 타격을 가했다고 언급하였고, 이란의 인플레이션이 200%를 넘었으며, 상당수 이란 군인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고 경찰조차 출근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란의 통화 가치는 폭락했으며, 이는 제재의 강력한 영향을 반영하고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2027 회계연도의 재무부 예산안이 이란산 원유와 에너지 자원의 불법 거래를 추적하고 제재를 시행하는 전담 인력을 유지하기 위한 예산이 포함되어 있다고 발표되었다.
미국 재무부 "인플레이션 급등 일시적"…대이란 제재 효과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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