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청년 정치운동 단체인 '바퀴벌레국민당(CJP)'가 처음으로 거리 시위를 진행하며 교육부 장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이는 대법원장 수리야 칸트의 발언으로 촉발된 것으로, 그는 실업 상태의 청년을 바퀴벌레에 비유한 발언으로 큰 논란을 일으켰다. CJP는 이 발언에 저항하기 위해 결성된 단체로, 문제 해결을 위한 집단 행동으로서의 첫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CJP 지지자 수백 명이 뉴델리 의회 인근에서 시위를 벌이며 종이로 만든 바퀴벌레 가면을 착용하고 인도 국기와 책을 들고 "바퀴벌레들이 온다" 및 "다르멘드라 프라단 교육부 장관은 물러나라"는 구호를 외쳤다. 이번 시위의 목적은 단순히 개인의 목소리를 높이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교육부 장관에 대한 문제 제기를 통한 청년 실업과 기회 부족이라는 더 큰 사회적 이슈로 확장되고 있다. CJP의 창립자 아비지트 딥케는 이러한 시위를 통해 "인도의 정치적 담론을 변화시키고자 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CJP는 SNS를 통해 빠르게 세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현재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가 약 2200만 명에 달해 집권당인 인도국민당의 공식 계정 팔로워 수를 초과하고 있다. 이러한 지지 세력은 청년들의 실업 문제와 기회의 부족에 대한 불만을 반영하고 있으며, CJP는 지난달 인도 전역에서 발생한 의대 입학 국가시험 문제 유출 사건에 대한 항의를 포함하고 있다. CJP는 프라단 장관이 일주일 이내에 자진 사퇴하거나 총리가 해임해야 한다고 경고하였다.

이번 시위는 단순한 온라인 아젠다를 넘어 청년 세대의 불만이 집단 행동으로 옮겨진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 및 전문가들은 인도 15~29세 청년 인구가 약 4억명에 달하며, 이들 중 도시 청년 실업률이 14%에 달하는 상황에서 청년들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참여한 청년들은 "시험 문제 유출이 계기였으나, 더 큰 문제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하며 CJP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인도 내 정치적, 사회적 담론의 변화를 요구하는 청년들의 분노를 전면에 드러내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집단 행동을 예고하고 있다. 인도의 청년들이 목소리를 내며 바꾸기를 희망하는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