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아이콘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이 144년의 긴 세월 끝에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덴마크의 완구 제조사 레고가 이를 1만2060개의 블록으로 재현한 역대 최대 규모의 모델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 제품은 가우디의 서거 100주기와 성당 완공일과 일치하게 출시될 예정이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은 1882년 착공이 시작된 후 현재까지도 계속 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올해 2월에는 중앙 첨탑인 예수 그리스도 탑이 완공되면서 실질적으로 완공 단계에 진입했다. 사실상 세계에서 가장 높은 교회 건물로 알려져 있는 이 성당은 172.5m의 높이를 자랑하며, 레고는 이를 62㎝ 높이로 축소하여 모형으로 재현하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모델이 대성당의 고유한 아름다움인 스테인드글라스를 정교하게 반영했다는 것이다. 레고는 스테인드글라스 창을 통해 다양한 색의 빛이 대성당 내부로 쏟아지는 특징을 살리며, 이를 제품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레고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가우디의 독창적인 비전을 존중하며, 성당 건축의 복잡성과 리듬을 살려 몰입감 넘치는 조립 경험을 제공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판매가는 약 800유로, 즉 한화로 약 144만원에 달하며, 레고 홈페이지에서 사전 주문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오는 11월부터 고객에게 배송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오는 10일,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에서는 스페인을 방문 중인 교황 레오 14세의 주관으로 가우디 서거 100주기 및 성당 준공을 기념하는 미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의 역사적인 의미를 더욱 깊게 새기는 특별한 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레고 제품 출시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와 가우디 건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더욱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대성당의 독특한 디자인과 역사적 중요성을 한층 더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