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프랑스한국대사관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이 개막함에 따라 프랑스 파리에 체류하는 한국 교민 및 관광객에게 안전을 강조하고 주의를 촉구했다. 특히, 관할 대사관은 경기 당일 에펠탑과 같은 주요 관광지 방문을 피할 것을 권장했다.

이는 지난달 30일 파리생제르맹(PSG)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후 발생한 소요 사태를 언급하면서 나온 경고다. 당시 파리에서는 수많은 축구 팬이 모여, 일부는 폭력 행동을 일으키고 상점을 파손해 문제가 됐다. 대사관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주요 경기 당일 및 종료 직후에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방문을 가급적 삼가 달라"고 전했다.

대사관은 추가적으로 "월드컵 기간 동안에서도 유사한 군중 집결과 돌발 소요가 발생할 수 있는 우려가 있다"며 특히 트로카데로 광장(에펠탑 인근)과 샹젤리제 거리(개선문 인근) 같은 관광지에서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경고는 오는 16일 예정된 프랑스-세네갈전과 같은 특정 경기에서의 집결 규모가 예년보다 클 가능성이 있음을 반영한 것이다.

프랑스 내 치안 상황은 불안한 편이다. PSG의 챔피언스리그 우승 당시, 파리 곳곳에서 폭력 사태가 발생해 경찰이 2만2000명을 배치했음에도 불구하고 780여명이 체포되고, 경찰 및 시민 20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대사관은 이 같은 과거 사례를 언급하며 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특히, 대사관은 "불가피하게 군중이 모이는 지역을 통행해야 할 경우, 군중 흐름에 휩쓸리지 않도록 유의하고, 불안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즉시 실내로 이동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치안 강화를 통해 월드컵 기간 중의 안전을 높이려는 프랑스 당국의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월드컵은 파리에서 개최되는 경기들의 흥행과 함께 시민의 안전한 관람을 보장하기 위한 여러 가지 조치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사관의 경고는 프랑스 내에서의 큰 행사와 함께 발생할 수 있는 혼잡과 소요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는 만큼, 해당 기간 동안 관광객들은 더욱 주의 깊은 행동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