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Z세대(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는 소비에 있어 실용성보다 감정적 만족과 경험을 중시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형성하고 있다. 그동안의 소비 패턴이 생활 편의를 위해 완제품을 구매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이제는 직접 만들어보고 꾸미면서 더 큰 만족감을 찾으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 젊은 층은 '감정 소비'를 통해 '느린 삶'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실질적인 힐링 효과를 얻고 있다. 예를 들어 우한시의 IT 회사에 근무하는 류 씨는 약 67만원의 스마트 식물 재배기를 구매하여 상추와 같은 작물을 기르며 매일 씨앗이 자라는 모습을 보는 것에 큰 위안을 느낀다고 전했다. 그는 "배달 음식을 시키기보다는 나의 작은 실내 농장을 관리하는 것이 훨씬 더 소중하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소비 방식은 3D 프린터와 같은 첨단 기기를 사용해 직접 수납함이나 액세서리 보관함을 만들면서 더 큰 자아 실현의 기회를 찾는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받아들여지고 있다. 우한시의 또 다른 직장인 린스리는 "마트에서 비슷한 제품을 사는 대신 내가 원하는 스타일로 직접 만들어보기로 했다"며, 결과물을 통해 얻는 만족감이 크다고 밝혔다.
중국 젊은 세대에서는 랜덤박스, 디퓨저, 향수와 같은 체험 중심의 제품들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들에게 정서적 만족감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상품의 가격이나 기능이 아닌, 소비자가 느끼는 감정적 경험에 더 큰 비중을 두게 한 것이다.
이런 소비 트렌드는 중국 사회 전반의 심리적 스트레스와도 연결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국 도시 거주민의 73.6%가 '아건강'(정신적인 건강은 좋지 않지만 의학적으로 진단할 수 없는 상태) 상태에 속하고, 그 중 청년층의 97%가 스트레스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심리적 안정에 대한 수요는 감정 소비의 중요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또한 Z세대가 단순한 기능성과 효율성을 넘어서, '경험'과 '스토리'를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경향이 강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이는 가족과의 시간을 중시하며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 예를 들어 3D 프린터의 인기가 이는 이유로 설명된다.
비슷한 현상은 중국에 한정되지 않고, 한국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필코노미'라는 개념이 주목받고 있으며, 이는 소비자의 감정과 경제가 결합된 형태를 의미한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소비자의 92.7%가 월 1회 이상의 감정 소비를 경험하고 있다고 응답하였다. 특히 30대와 20대의 감정 소비 비율이 높아, 젊은 세대가 이러한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결국 Z세대는 소비의 주체로서 단순히 물질적인 것보다는 감정적 경험과 만족감을 더욱 중시하는 경향을 보이며, 이는 향후 소비 시장의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감정 소비는 현재의 흐름을 넘어 사회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가능성이 크다.
중국 Z세대, '감정 소비' 트렌드 확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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