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에 종전 양해각서(MOU)가 체결됨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이 다시 개방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로 인해 약 3개월 이상 해협에 억류된 한국 선박 24척의 안전한 귀환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선박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구체적인 운항 방식에 대한 정보는 여전히 불확실하며, 이란의 기뢰 설치와 같은 위험 요소들도 남아있어 선박들이 모두 해협을 통과하는 데 시간 소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협에 묶여 있는 한국 선박은 총 24척으로, 이에는 두바이항으로 이동한 HMM 화물선 '나무호'도 포함된다. 초기에 발이 묶였던 선박은 26척이었으나, 최근 유조선 '유니버설 위너호'와 LNG 운반선이 해협을 빠져나가며 숫자가 줄어든 상황이다. 호르무즈 해협 내에 선원 137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이는 한국 선박에 승선한 인원 103명과 외국 선박에 탑승 중인 34명으로 구성된다.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면 약 2000척의 선박이 해협을 통과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나 이를 둘러싼 우려는 여전히 존재한다. 미-이란 간의 안전한 항해를 위한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 공개되지 않아 양국 간의 불일치가 발생할 경우 정박 기간이 더욱 연장될 위험이 있다. 이란이 해협에 설치한 기뢰도 선박 통항에 장애가 될 수 있으며, 동시에, 많은 선박이 좁은 해협을 동시에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병목 현상과 혼잡으로 인한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또한, 이란 내부의 불안정성 역시 문제가 될 수 있다. 이란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을 개방하기로 합의했지만, 민병대와 같은 무장 세력이 독자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 역시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복합적인 위험 요소들로 인해 한국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선박들과 긴밀한 소통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협이 개방될 경우 선박들이 무사히 목적지로 항해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정부는 선박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며, 현지 상황에 따라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통항이 이루어질 경우, 한국 선박과 그에 탑승한 인원들의 무사 귀환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정부는 최선을 다해 대응할 것이며, 관련된 모든 이해당사자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여과없이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