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최신 모델에 대해 외국인 접근을 금지하는 조치를 발표했다. 이는 미 국방부가 앤스로픽을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한 지 약 3개월 만에 이루어진 결정이다. 조치의 배경으로는 국가 안보를 우선시한 이유가 있으며, 앤스로픽의 AI 모델인 페이블 5와 미토스 5에 대한 외국인 접근이 차단되었다. 이 조치에는 미국 내외의 외국인뿐만 아니라, 앤스로픽 소속 외국인 직원들도 포함된다.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앤스로픽의 CEO 다리오 아모데이에게 접근 금지 통보 서한을 직접 전달했다. 정부는 외국 정부나 기업, 개인의 이 AI 모델 접근을 차단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앤스로픽은 즉시 해당 모델의 서비스를 중단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결정은 단순히 특정 국가만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의 모든 '외국인'을 포함하여 광범위하게 적용된다.
이와 관련하여, 백악관은 앤스로픽에게 페이블 5의 보안 취약점인 '탈옥(jailbreak)' 문제를 수정하거나 서비스를 중단하라는 요구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앤스로픽 측은 이러한 접근 제한이 국가 안보를 이유로 하여 부과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부의 주장이 과장되었다고 반박하였다.
일각에서는 이번 정부의 조치가 단순한 국가 안보 문제가 아니라, 과거 트럼프 행정부와 앤스로픽 간의 정치적 충돌의 연장선으로 보기도 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3월 초 모든 연방기관에 앤스로픽의 AI 모델 사용을 금지하였고, 이후 앤스로픽은 미국 정부에 대한 소송을 제기하기에至랴.
이번 사건은 미국 정부가 AI 기술을 국가의 핵심 전략 자산으로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잘 보여준다. 트럼프 행정부는 AI 기업들이 자율 규제를 통해 정부에 사전 접근권을 제공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그러나 이 조치가 앤스로픽에 대한 것에 국한되며, 다른 AI 업체들에 대한 확대 적용은 없을 것이라고 관련 매체가 보도하였다.
해외 동맹국들, 특히 '파이브 아이즈' 국가들인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도 이 조치로 인해 충격을 받았다. 동맹국들의 AI 모델 접근이 차단되면서, 각국은 AI 주권 확보 및 미국 의존도 축소를 위해 대응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영국의 AI 정책을 총괄하는 카니시카 나라얀 장관은 AI 역량에 대한 접근이 국가 안보와 기술 주권 논의의 핵심이라고 강조하였다.
마침내, 이러한 조치들은 앤스로픽의 기업공개(IPO) 계획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앤스로픽은 올해 10월을 목표로 상장을 추진하고 있으며, 최근 기업가치는 약 965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다. 이로써 앤스로픽은 경쟁사인 오픈AI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AI 스타트업으로 등극한 상태다.
미국 정부, 앤스로픽의 AI 모델에 외국인 접근 금지 조치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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