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의 비공식 훈련 중 불법 드론이 훈련장에 나타나는 소동이 발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팀은 지난 15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의 치바스 바예 베르데 훈련장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 비공개로 훈련을 진행하고 있었다.

훈련 시작 단계에서 선수들이 워밍업을 하던 중, 훈련장 상공에 불법 드론이 출현하였다. 이 상황을 즉시 발견한 보안 요원이 신속하게 대응하여 멕시코군 드론 차단 요원이 드론의 신호를 방해해 드론을 격추시키는 한편, 훈련장 내 전술이 외부에 노출되는 피해는 피할 수 있었다.

드론이 추락한 후, 대표팀의 안전 담당관은 현지 경찰과 군 병력과 함께 드론이 떨어진 지점으로 즉시 이동하여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나섰다. 그러나 조종으로 추정되는 두 명의 남성은 드론을 수거한 후 도주하였으며, 그들의 도주 모습은 대표팀 영상팀에 의해 포착되었으나, 이들의 신원이나 국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번 사건에 대해 국제축구연맹(FIFA) 측에 보고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협조를 요청한 상태이다. 이에 대해 FIFA의 안전 요원도 멕시코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경찰의 수사 결과나 FIFA 측의 추가적인 입장은 발표되지 않았다.

대표팀 관계자는 "훈련이 시작되기 전인 워밍업 단계에서 상황이 종료되어 전술 노출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드론이 누군가의 의도가 있는지, 일반인인지 외국 미디어인지를 명확히 확인하기는 어려운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후 훈련은 예정대로 진행되어 한국 대표팀의 전원이 정상적으로 훈련을 마칠 수 있었다.

한편, 한국 팀은 오는 19일 오전 10시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를 치르며, 두 팀 모두 1차전에서 승리한 만큼 이번 경기는 조 선두를 결정하는 중요한 대결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