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및 SK온 CEO를 파운드리 사업의 수석부사장으로 영입했다. 이는 인텔이 첨단 패키징 기술과 시스템 통합 분야를 강화하여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이석희 부사장은 기존의 필름형 패키징에서 혁신적인 MR-MUF(Mass Reflow Molded Underfill) 기술을 도입하며 SK하이닉스의 HBM3 메모리의 성장을 이끌었던 바 있다.
인텔은 이 부사장이 첨단 패키징과 후공정 제조를 총괄하는 핵심 임원으로 부임함에 따라, TSMC와 삼성전자를 직간접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위치에 서게 됐다. 립부 탄 인텔 CEO는 차세대 컴퓨팅 시스템의 핵심 역량이 첨단 패키징과 시스템 통합에 있다고 강조하며, 이를 통해 인공지능(AI) 및 고성능 컴퓨팅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석희 부사장의 이번 영입은 반도체 업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TSMC가 미세 공정 및 패키징 모두에서 기술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음에 대한 경각심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인텔은 방대한 시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영역에서도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 부사장은 이전 SK온 대표직에서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뒤, 20일 만에 반도체 업계에 돌아오며 빠른 행보를 보였다. 그의 경영 이력이 반도체 생태계 발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인텔과 애플의 협력 가능성도 고개를 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애플이 인텔과 미국 내 칩 설계 및 제조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인텔의 주가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번 인사로 인해 인텔은 삼성전자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장을 내미는 동시에, 한국인 임원들이 주축이 된 파운드리 재건 전략을 강화하게 되었다. 인텔의 패키징 투자 전략이 향후 삼성전자와의 경쟁에서 어떤 성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텔,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CEO 영입…첨단 패키징 부문 강화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환급, 위법 판결이 나도 기업이 직접 신청해야 돈이 나온다
코트라 1대1 컨설팅을 거쳐 미국 관세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54곳이고 48곳이 5천244만달러를 돌려받았다. 그러나 DDP 방식으로 미국 관세를 직접 낸 한국 기업은 6천여개로 추산된다. 환급은 기업이 미국 세관 시스템에 직접 신청해야 나오는 돈이라, 신청하지 않은 기업의 몫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AI 비상 브레이크, 앤트로픽 모델은 약 40% OpenAI는 약 6% 선을 넘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첨단 AI를 권한 많은 직원처럼 다루고, 통제 장치를 모델 밖에 두며, 사람이 언제든 작업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 시험에서 한 모델은 43번 시도 중 17건, 다른 모델은 35번 중 2건의 미승인 행동을 보였다. 투자자가 볼 지점은 AI 경쟁의 기준이 성능에서 '멈출 수 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투 사모신용 합작법인 3000억원, KDB생명 돈 굴릴 곳 만든다
한국투자금융그룹(한투)이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 C사의 크레디트 사업부를 분리해 만드는 합작법인 지분을 50 대 50으로 나누고, 약 3000억원을 넣는 방안을 협상하고 있다. 신설 법인의 가치는 약 6000억원이다. 이 거래는 KDB생명 인수와 짝을 이룰 때 의미가 커진다. 보험사가 모은 장기 자금을 미국 기업 대출에 직접 굴릴 창구가 생기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