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카타르에 있는 이란의 동결자금 60억 달러(약 9조2300억 원)를 단계적으로 해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8일(현지시간), 자금을 해제하기 위한 협의와 관련된 외교 소식통을 인용하여 이란이 미국과의 휴전 합의에 따라 자금 해제가 60일 간의 단계적 프로세스를 통해 이루어진다고 밝혔다.
해제될 자금은 인도적 물품과 제재 대상이 아닌 미국산 제품의 구매에만 사용될 예정이며, 이는 이란이 미국과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이행하고 후속 핵 협상에 참여하게 유도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FT는 이번 자금 해제가 미국 정부가 제시한 수십억 달러 규모의 '경제 인센티브'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란의 동결자금 원래는 한국에서 예치되던 것으로, 조 바이든 행정부가 2023년 9월 이란과 수감자 맞교환 합의를 체결한 이후 카타르 도하 계좌로 이전된 바 있다. 이란은 이번 휴전 기간 동안 약 120억 달러에 해당하는 자금이 해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자국 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미국은 이란의 원유 수출을 허용하는 제재 면제 조치도 검토 중에 있으며, 이란 항구에 대한 해상 봉쇄 조치도 해제했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란은 해외 중앙은행에 동결된 수백억 달러의 수익금을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외신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이를 통해 인도, 이라크, 중국, 일본 등 국가와의 거래에서 얻은 원유 판매 수익금이 동결된 상태로, 이번 조치가 이를 풀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자금 해제와 제재 완화 조치는 이란 내 경제 회복과 외교적 긴장 완화의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향후 나올 협상 결과에 따라 중동 지역의 안보와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이란 동결자금 60억 달러 해제 검토…경제적 인센티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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