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1차 고위급 회담이 21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종료됐다. 이번 회담에 참여한 중재국들은 양측 간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이란 측은 석유 판매와 관련된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협의는 계속될 예정이다.
이란 외무부 대변인 에스마일 바가이는 22일 이란 국영방송을 통해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한 선박 통항을 위한 메커니즘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며, 이는 매우 중요한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는 즉각적인 이행 문제를 넘어 이란과 미국 간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 개시 문제도 논의되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주요 합의 내용을 담은 문서를 발표할 예정이며, 협상 대표팀 작업은 일단 마무리되었지만, 기술팀은 이행 문제와 남은 쟁점에 대한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양해각서(MOU) 13조에 따라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에 진입하려면 이러한 조건들이 우선 이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란 측에 따르면 MOU 13조는 레바논 등 모든 전선의 전투 종식, 미국의 이란 항만 봉쇄 해제,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등을 포함하며, 이란산 원유 및 석유화학 제품 수출 허가 및 이란 동결자금 해제와 관련된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명시하고 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회담 직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며, 이란산 원유 및 석유화학 제품 수출에 대한 제재가 면제되었고, 이란에 대한 봉쇄가 해제되었다고 설명했다. 일부 동결자산도 풀렸다고 덧붙였으며, 이란을 위한 대규모 재건 및 개발 계획의 시작도 강조했다.
이번 회담에 참여한 중재국들은 "고무적인 진전"이 있었다고 공동 성명을 통해 밝혔다. 미국과 이란은 60일 이내에 최종 합의를 위한 로드맵에 합의했으며, 추가 기술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카타르 외무부는 미국과 이란, 그리고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의 고위급 위원회와 MOU 이행을 점검할 후속 그룹도 구성되었다고 밝혔다.
마무리 단계에서도 중재국들은 미국과 이란 간 회담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아라그치는 "파키스탄과 카타르의 지속적인 중재 덕분에 레바논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중대한 진전을 이뤘다"고 말했다.
미·이란, 스위스에서 고위급 회담 마무리…중재국들 "긍정적 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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