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콩고에서 에볼라 발생 후 약 2개월 만에 누적 사망자가 1000명에 가까워짐에 따라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최악의 상황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부는 20일 기준으로 에볼라 확진자가 2473명에 이르고, 사망자는 999명으로 집계되었다. 현재 최소 737명이 격리시설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이번 에볼라 유행은 5월 15일에 공식 발병이 선언되었으며, 기존 에볼라 유행과는 다르게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분디부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고 있다. 실험용 백신 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현재까지는 효과적인 방어 수단이 부족한 실정이다.
에볼라는 전염성이 매우 강력하며, 구토물, 혈액, 정액 등 감염자의 체액을 통해 전파된다. 환자가 중증으로 진행될 경우,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보건당국은 신규 확진자의 80%가 감염 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사례로, 이는 방역당국이 확산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에볼라 발생 초기부터 관련 지역에서 방역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나, 의료시설과 방역팀에 대한 공격이 빈발하면서 치명적인 상황이 확대되고 있다. 이투리주를 포함한 확진자가 발생한 4개 주에서는 보건당국의 대응이 강화된 상태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의료진과 구호단체가 철수하는 상황이다. 일부 의료 종사자들은 에볼라 발병 이후 월급을 받지 못하여 파업을 단행하기도 했다.
진 카세야 아프리카 CDC 사무총장은 최근 가나에서 열린 아프리카 보건 정상회의에서 에볼라 확산을 막기 위한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유행을 저지하지 못한다면 역사상 최악의 에볼라 사태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민주콩고의 에볼라 사태는 전 세계적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으며, 이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의 공조가 더욱 절실해 보인다. 지구촌의 건강을 위협하는 이 질병의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보다 효과적인 대책이 강구되어야 할 시점이다.
민주콩고 에볼라 사태, 사망자 1000명에 달해…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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