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브랜드들이 한국의 태극기 문양과 건곤감리를 잘못 활용한 사례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이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브랜드인 슈퍼드라이와 뉴발란스는 각각의 상품에서 태극기와 관련된 오용이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특히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슈퍼드라이의 '서울 해태 그래픽 티셔츠'에서 건곤감리 문양의 오류를 언급했다. 이 티셔츠는 현재 공식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광범위하게 판매되고 있으며, 뒷면에는 'Seoul(서울)'과 'KOREA(코리아)', 해태 그림, 건곤감리 문양이 새겨져 있었다. 하지만 건곤감리의 배치와 형태가 실제 태극기와는 다르게 표현된 사실이 확인됐다.
서 교수는 "최근 아랍에미리트의 쉐이크쉑이나 뉴발란스 등 많은 세계적인 브랜드에서 태극기와 태극 및 건곤감리 문양에 대한 오류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우려스럽다"며, "이러한 오류가 의도치 않게 발생했겠지만, 글로벌 기업들이 국가 상징물을 디자인에 활용할 때에는 철저한 검수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과거에도 뉴발란스는 태극 문양이 잘못 적용된 티셔츠를 판매한 바 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뉴발란스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태극 문양 티셔츠로 인해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하며, 판매를 즉각 중단하고 환불 조치를 실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업이 문화적 상징물에 대해 얼마나 신중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다.
서 교수는 또한 "한류가 글로벌하게 퍼져나가면서 앞으로 더욱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 디자인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럴수록 소비자들은 잘못된 디자인에 대한 건전한 비판을 통해 빠른 시정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통해 우리는 글로벌 기업들이 국가의 역사와 문화적 의미를 담은 상징물을 디자인에 통합할 때, 기획 및 제작 단계에서 더욱 엄격하고 철저한 검토를 시행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을 수 있다. 이러한 사전 검토와 확인 절차는 향후 같은 오류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데 필수적이다. 고유한 문화와 상징물을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이는 소비자와 기업 간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글로벌 브랜드들이 태극기 문양 오류로 비판받다…신중한 검토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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