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현지시간) 미국의 3대 주요 지수는 국제유가의 급등에 따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9시 35분 기준으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63.13포인트(0.69%) 하락하며 5만2348.13을 기록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14.21포인트(0.19%) 하락한 7414.5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9.51포인트(0.12%) 내린 2만4847.35를 보였다.
이날 하락의 주요 원인은 이란이 요르단의 미군기지를 겨냥해 여러 차례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사건 때문이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란의 공격을 전부 요격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란의 공격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강력한 대응 예고로 중동 지역의 긴장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러한 불안감을 반영하듯 국제유가는 급등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6.6% 상승하며 배럴당 84.49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ICE 선물거래소에서 9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8% 오른 배럴당 89.82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업종은 계속해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인공지능 투자 수익에 대한 우려와 중국과의 경쟁 심화로 인해 지난 4거래일간 7%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주요 반도체 기업의 주가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마이크론은 0.72%, 엔비디아는 0.52%, TSMC는 1.37%, AMD는 1.77% 떨어졌다. 아이셰어 반도체 ETF(SOXX)는 0.12% 하락 중이다.
특히 SK하이닉스의 미국 예탁증서(ADR)도 전 거래일 대비 0.86% 하락하고 있으며, 뛰어난 실적에도 불구하고 애널리스트들의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해 개장 전 거래에서 1.6% 하락하며 개장 이후에도 지속적인 약세를 보이고 있다. 소비재 기업인 프록터앤갬블(P&G)도 최근 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낮아 개장 전 거래에서 2% 이상 하락하고, 개장 후 3.28%까지 떨어졌다.
이러한 시장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결정과 케빈 워시 의장의 기자회견을 주목하고 있다. 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 거래자들은 Fed가 현재 목표 범위인 3.5%~3.75%의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70%로 보고 있다.
뉴욕라이프 투자운용의 글로벌 시장 전략가 줄리아 헤르만은 "시장이 인플레이션 위험에 지나치게 중점을 두고 있으며, 추가 긴축의 경제적 여파에 대해서는 부족한 인식을 보이고 있다"며 "더욱 매파적인 통신 전략이 현재의 편협한 시장 주도권을 더욱 시험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이와 같은 우려 속에 미국의 경제와 증시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증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증시, 국제유가 급등에 따른 하락세 지속… FOMC 결과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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