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프로 골퍼 유해란이 메이저 대회 3연승에 돌입하는 첫 발을 내딛었다. 31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의 랭커셔 로열 리덤 앤드 세인트 앤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골프(LPGA) 투어의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 1라운드에서 유해란은 6개의 버디와 1개의 보기를 기록,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공동 2위에 올라섰다. 이러한 성적은 지난달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구와키 시호와의 동점이다.
유해란은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연속으로 우승을 차지하며 그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승리 시 유해란은 1950년의 베이브 자하리아스와 2013년의 박인비 이후 한 시즌에 메이저 대회 3연승을 달성한 세 번째 선수가 된다. 이러한 기록은 여자 골프 역사에서 매우 드문 일이기에 그녀의 성과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날 경기에서 유해란은 1번 홀(파3)과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어 6번 홀과 7번 홀에서 연속으로 버디를 추가해 전반에서 4타를 줄였다. 후반에는 15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했으나, 16번 홀과 18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페어웨이와 그린을 각각 3차례밖에 놓치지 않은 샷의 정확도가 돋보였다. 현재 선두와는 2타 차이로, 이번 시즌 3승과 통산 6승을 목표로 하는 유해란의 여정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메이저 대회 선두인 지노 티띠꾼(태국)은 이날 보기 없는 경기로 7개의 버디를 기록하며 7언더파 64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그는 올해 2승을 포함해 통산 총 9승을 차지하며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서는 임진희와 주수빈, 아마추어 양윤서가 공동 17위에 자리하며 기대를 모은다. 그리고 강민지는 공동 26위, 지난주 ISPS 한다 위민스 스코티시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신지은과 김세영, 이미향, 양희영이 공동 37위에 올랐다.
한편,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날 2개의 버디와 4개의 보기를 기록하며 53위에 머물고 있다.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한 신지애와 최혜진도 같은 구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각 선수가 펼치는 경기는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유해란의 메이저 대회 3연승 도전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유해란, 5언더파 성적… '메이저 3연승의 여정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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