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이 클라우드 사업의 급속한 성장 덕분에 2023년 2분기에 처음으로 매출이 200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30일(현지시간) 아마존은 올해 2분기에 2006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로, 블룸버그 전문가들이 예측한 1970억달러를 웃도는 성과다.
이번 실적은 아마존 웹 서비스(AWS)의 강력한 성장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 AWS 매출은 42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으며, 이는 아마존의 전체 매출 중 약 5분의 1을 차지하는 핵심 사업이다. AWS의 성장률은 이제 5개 분기 연속으로 확대되어 2021년 4분기 이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경쟁사들인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의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세에 대응하기 위한 아마존의 전략이 효과를 보고 있음을 나타낸다.
그러나 대규모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투자로 인해 잉여현금흐름은 최근 12개월 기준 76억달러의 순유출로 돌아선 상황이다. 아마존은 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프로젝트에 올해 약 20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런 투자가 이루어지는 동안에도 AWS 매출의 강력한 성장은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누그러뜨리고 있다.
앤디 재시 아마존 CEO는 AWS가 급성장하며 AI 서비스를 포함한 자사 반도체 사업의 연환산 매출이 각각 25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언급하며, 두 사업 모두 세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직 수익으로 인식되지 않은 AWS 계약 잔액이 4960억달러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의 2분기 순이익은 62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셈이다. 주당순이익(EPS)은 5.75달러이며, 이는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기업가치 상승에 따른 세전 평가이익 534억달러가 포함된 수치다.
전자상거래와 광고 사업 또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북미 부문 매출은 1162억달러로 16% 증가했으며, 광고 매출은 198억달러로 26% 올랐다. 하지만 아마존은 3분기 매출 전망치가 전문가들의 기대치를 약간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3분기 매출은 1970억에서 2020억 달러, 영업이익은 225억에서 265억 달러로 예상되며, 이는 지난해와 달리 프라임데이 행사 시점을 6월로 변경한 영향이 크다.
결과적으로 아마존의 매출 증가와 AWS 성장률의 가파른 상승은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으며, 2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7% 증가했다. 이러한 상황을 바탕으로 기업의 미래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아마존, 2분기 매출 2000억달러 돌파…AWS 성장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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