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인 딥시크가 내몽골 우란차부에 1기가와트(GW) 규모의 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딥시크는 자체 데이터센터를 세우는 것 외에도 다른 기업의 데이터센터 시설을 임차하여 연산 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러한 정보는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한 소식통을 통해 확인됐다.
우란차부는 상대적으로 낮은 연평균 기온 덕분에 AI 서버의 냉각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실제로 이 지역은 차이나모바일을 비롯한 여러 기업들이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현재 우란차부에서는 10여 개 이상의 기업이 데이터센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딥시크는 내년 말 또는 2028년 초까지 데이터센터 일부를 우선 가동할 계획이다.
딥시크가 사용할 AI 반도체에 대한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일반적으로 AI 데이터센터에는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업계 표준으로 인식되고 있으나, 중국의 반도체 자립 전략에 따라 화웨이의 AI 칩이 대안으로 여겨질 수 있다. 이러한 상황은 중국과 미국 간의 AI 관련 컴퓨팅 자원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미국에서는 오픈AI와 앤스로픽 같은 기업들이 AI 인프라 구축을 위해 수백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이들 프로젝트의 규모는 여전히 3GW 이상으로 평가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딥시크의 이번 프로젝트가 "중국 AI 기업들도 실리콘밸리 기업들과 유사하게 초대형 AI 인프라에 투자할 수 있는 자금력이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국 AI 기업들이 세계 AI 시장에서 점점 더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실제로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1GW급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비용이 약 5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딥시크는 '딥시크 모멘트'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는 중국의 유망 AI 기업 중 하나로, 막대한 컴퓨팅 자원 없이도 세계적인 성능을 달성한 AI 모델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이로 인해 딥시크는 오픈소스 AI 서비스 분야에서 오픈AI와 앤스로픽과 경쟁하는 위치에 올라섰다. 최근에는 '제2의 딥시크'로 불리는 스타트업 문샷이 새로운 AI 모델을 발표하며 중국의 AI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중국 딥시크, 내몽골에 1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건설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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