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랭킹 3위 유해란이 메이저 대회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유해란은 3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랭커셔주 리덤 세인트 앤스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6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위민스 오픈에서 4라운드에서 3오버파 74타를 기록하며 공동 6위(1언더파 283타)에 머물렀다.
유해란은 대회 첫날 공동 2위에서 출발하며 승리를 목표로 했으나, 초기 홀에서의 실수가 이어졌다. 1번 홀에서 버디로 시작했지만, 3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뒤 5번 홀에서 항아리 벙커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했다. 이러한 실수가 결국 우승 경쟁에서 유해란을 밀어내는 원인이 되었다. 이후 7번 홀에서 다시 버디를 기록했지만 11번 홀에서도 벙커에 빠져 1타를 더 잃었다. 마지막으로 17번과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기대한 우승을 이루지 못하게 되었다.
유해란은 2013년 박인비 이후 13년 만에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3회 연속 우승에 도전했으나, 이번 AIG 위민스 오픈에서는 우승 트로피를 놓치고 말았다. 유해란은 지난 6월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확고한 전력을 과시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우승을 차지하는 데 실패했다. 한 시즌에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3연승을 기록한 선수는 1950년 미국의 베이브 자하리아스와 한국의 박인비 두 명뿐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은 일본의 비회원 선수 구와키 시호가 차지했다. 그녀는 1언더파 70타를 기록하며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로 에스터 헨젤라이트와 공동 1위를 기록한 후, 연장전에서 최종 우승을 확정지었다. 올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둔 구와키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우승을 달성하며 상금 150만 달러를 차지했다.
한편, 전날 선두였던 재미교포 노예림은 3오버파 74타로 부진하며 최종 3위(4언더파 280타)로 마무리했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는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기록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세계랭킹 4위 김효주가 4언더파 67타를 치며 공동 16위(1오버파 285타)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유해란의 이번 대회 결과는 많은 팬들과 함께 한국 골프의 미래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그녀가 다음 기회에 다시 한 번 메이저 대회에서의 성공을 이루기를 기대해 본다.
유해란, 메이저 3연승 도전 실패…'항아리 벙커에 발목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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