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염 속에서 자연 수역에서 즐기는 '오픈 워터 스위밍' 즉, 야외 수영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인기를 얻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된 여러 건강 위험 요소에 대해 경고하고 있다. 특히 SNS를 통한 화려한 영상과 이미지로 인해 낭만적인 야외 수영의 인기가 증가하고 있지만, 이러한 수역의 수질이 악화될 수 있는 폭우 이후에는 상당한 감염병 위험이 증가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영국, 미국, 호주 등에서 강이나 호수에서 수영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 현상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자연 속에서 하는 수영이 정신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도 이날 인기를 더욱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유럽의 여러 도시들은 시민들이 자연 수역에서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도록 수질 개선 작업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 파리는 센강 정화 사업에 약 14억 유로를 투자하여 대형 지하 저수조를 건설하고, 영국 런던은 템스강 수질 개선을 위해 초대형 하수 터널 '타이드웨이'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개선 작업에도 불구하고, 폭우가 내린 후에는 수질이 급격히 악화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폭우가 내리면 하수 처리 시설이 처리를 감당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버려 오수가 강으로 유입된다. 여기에 농경지에서 유입된 가축 분뇨와 비료, 도로에서 발생한 오염물질 등이 함께 섞이며 수질이 급속도로 나빠질 수 있다. 환경미생물학자 이사벨 두테렐로 솔레르는 "폭우 이후 최소 24~72시간 동안 수영하더라도 안전하지 않은 상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심지어 수질이 평소 '양호'라는 판정을 받았던 곳도 폭우 직후에는 오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수질 검사는 정기적으로 실시되기 때문에 최근 강우 여부도 함께 확인해야 한다. 이로 인해 야외 수영을 즐기는 경우, 특히 폭우가 내린 후에는 최소 2~3일간 입수를 피해야 한다.
오염된 물에서 수영하게 되면 대장균, 렙토스피라증, 그리고 슈퍼박테리아와 같은 여러 병원균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감염될 경우 설사, 발열, 피부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특히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더 심각한 증상을 경험할 수 있다.
따라서 야외 수영을 즐기고자 하는 사람들은 이러한 위험을 잘 인지하고, 건강한 수영 환경을 위해 수질 상태를 철저하게 확인해야 한다. 가능하다면 깨끗한 물로 몸을 씻어 감염의 위험을 줄이고, 상처가 있거나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물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다.
"SNS의 매력에 빠져 야외 수영 시도 했다간…" 하수, 설치류 오염물질, 슈퍼박테리아가 경고를 보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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