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제조업체 유니트리가 기업공개(IPO) 공모가를 주당 150.8위안으로 확정했다. 유니트리는 이번 IPO를 통해 중국 본토 증시에 상장하는 최초의 휴머노이드 기업이 될 예정이다. 기업가치는 610억위안(약 12조8300억원)으로 평가되며, 이는 지난해 6월 민간 투자 당시의 127억위안에 비해 약 4.8배 증가한 수치다.
유니트리는 '중국판 나스닥'이라 불리는 과창판(커촹반)에서 상장할 예정이며, 공모가 산정에는 2025년 예상 주가매출비율(PSR) 35.89배가 적용됐다. 이는 동종 업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비경상손익을 제외한 2025년 주가수익비율(PER)도 219.23배에 달한다. 전체 주식의 10%에 해당하는 4044만6000여 주를 신규 발행하며, 이를 통해 조달할 자금 규모는 61억위안(약 1조2900억원)으로 본다. 이는 초기 계획보다 늘어난 수치다.
유니트리는 신규 자금을 로봇용 인공지능(AI) 모델 연구, 신제품 개발, 그리고 생산시설 확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규 발행 물량의 20%인 808만9000여 주는 전략적 투자자 9곳에 배정될 예정이다. 여기에는 딥시크의 모회사인 항저우 딥시크 인공지능 연구소가 포함되며, 이들은 약 1억5500만위안 규모의 배정받은 물량에 대해 36개월의 보유 제한 기간을 두게 된다.
회사는 2016년 설립 이후 빠르게 성장하며, 최근 춘제 특집 방송에서 무술 공연을 펼치며 한국과 세계에서 주목받았다. 이 공연에서 여러 개의 로봇 'G1'은 칼과 쌍절곤을 사용하여 복잡한 무술을 시연하며 기술력을 과시했다. 지난해 유니트리의 매출은 2024년 대비 335% 증가한 17억1000만위안에 달하며, 순이익은 2억8760만위안으로 204% 성장했다. 올 1분기 매출은 4억2300만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68.49% 증가하였다. 상반기 매출 전망치는 10억5200만∼11억2800만위안 사이로 제시되었다.
유니트리의 상장 심사 또한 주목할 만하다. 회사는 지난 3월 20일 상하이 증권거래소에 IPO를 신청하였고, 6월 1일 심의를 통과하여 73일이라는 초고속 심사 기록을 세웠다. 이는 과거 가장 빠른 사례인 무어스레드의 88일, 무시집성의 116일보다 신속한 것이다. 이어서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의 승인도 짧은 기간 내에 취득하여 총 104일이라는 기록을 보유하게 되었다.
유니트리는 오는 10일 일반 청약을 실시할 계획으로, 결과는 14일 발표될 예정이다. 유비테크와 같은 다른 휴머노이드 기업들이 해외에 상장된 것과 비교할 때, 유니트리의 상장은 중국 시장 내에서 큰 의미를 지닐 것으로 보인다.
중국 유니트리, 휴머노이드 로봇 상장 예고…공모가 주당 150.8위안으로 결정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중국 대학 학과 30% 재편, AI 인재 잔류율은 한국보다 낮다
중국은 2026~2030년 쌍일류 명문대 학부 정원을 10만명 이상 늘리고, 앞선 5년 동안 전공의 30% 이상을 바꿔 AI·반도체 인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AI 연구자 잔류율은 중국 69%로 한국 77%보다 낮고, 인재 순유입은 여전히 미국 쪽이다. 이번 증원은 인력을 더 만드는 일인 동시에 새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관세환급, 위법 판결이 나도 기업이 직접 신청해야 돈이 나온다
코트라 1대1 컨설팅을 거쳐 미국 관세환급을 신청한 기업은 54곳이고 48곳이 5천244만달러를 돌려받았다. 그러나 DDP 방식으로 미국 관세를 직접 낸 한국 기업은 6천여개로 추산된다. 환급은 기업이 미국 세관 시스템에 직접 신청해야 나오는 돈이라, 신청하지 않은 기업의 몫은 그대로 남아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 AI 비상 브레이크, 앤트로픽 모델은 약 40% OpenAI는 약 6% 선을 넘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는 첨단 AI를 권한 많은 직원처럼 다루고, 통제 장치를 모델 밖에 두며, 사람이 언제든 작업을 멈출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영국 시험에서 한 모델은 43번 시도 중 17건, 다른 모델은 35번 중 2건의 미승인 행동을 보였다. 투자자가 볼 지점은 AI 경쟁의 기준이 성능에서 '멈출 수 있는가'로 넓어지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