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토퍼 월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차기 Fed 의장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는 소식이 블룸버그 통신을 통해 전해졌다.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참모진이 최근 월러 이사를 만난 후, 그의 경제 예측 기반 정책 추진 의지와 Fed 시스템에 대한 깊은 이해도가 높게 평가받았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드리아나 쿠글러 Fed 이사가 갑작스럽게 사임함에 따라 그의 후임을 이르면 수일 내에 지명할 계획이다. 이 자리는 오는 2026년 5월까지 임기가 남아 있는 제롬 파월 Fed 의장의 후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월러 이사는 아직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난 적은 없는 상황이다.
Fed에서 매파 인사로 알려진 월러 이사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금리 인하를 주장해왔다. 이는 제롬 파월 의장이 물가 상승 우려로 금리를 동결하고 있는 현 정책 방향과 상반된 stance를 보여준다. 월러 이사는 최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동결에 반대표를 던지며 금리 인하를 주장했으며, 이같은 결정이 다수의 반대표가 나온 것은 32년 만의 일이라는 점에서도 주목할 만하다.
한편, 블룸버그 통신은 월러 외에도 케빈 워시 전 Fed 이사와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차기 의장 자리를 놓고 경합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두 케빈이 모두 훌륭한 후보라고 언급하며 가산점을 주었다. 특히 해싯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다고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Fed 의장 후보를 세 명으로 압축했다고 밝혔으며, 이 외에도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 JD 밴스 미 부통령,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 등이 이번 경선 과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Fed 의장직은 미국 경제의 통화 정책과 금융 안정성을 책임지는 중대한 자리로, 이 과정에서 제각기 상반된 경제 정책적 접근이 치열한 경합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크리스토퍼 월러,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부각… '두 케빈'과의 치열한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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