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 간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둘러싼 협상이 모종의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낙관론에도 불구하고, 실제로 해협이 완전히 열리기까지는 어려움이 예상된다. 이란은 미국이 전쟁을 종료하고, 제재 해제와 동결 자금 반환 등 자국의 요구를 수용하기 전에는 해협을 열지 않겠다고 공언했다. 반면, 미국은 해상 봉쇄를 위반한 선박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키스탄의 카와자 아시프 국방부 장관은 미국과 이란 간의 협상이 진전을 보이고 있으며,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 문제에 있어 "모종의 합의에 가까워졌다"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며칠간의 신호가 양측이 어떤 형태로든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파키스탄은 카타르와 함께 양측 간의 중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란의 모흐센 레자이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중국 대사와의 회담에서 "호르무즈 해협은 미국이 태도를 바꾸고 이란의 조건을 수용할 때까지 절대 열리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미국이 전쟁을 종식시키고, 동결된 자금을 반환하는 등의 조치를 요구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구사항은 중재국을 통해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진행되면서도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 문제와 관련하여 오만과의 논의를 진행하고 있지만, 이를 해협 봉쇄 해제와 연관짓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를 통해 미국에 대한 협상에서의 지렛대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해상 봉쇄를 위반한 선박에 대해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이란 항구로 향하던 선박에 대해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러한 미국의 군사적 행동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논의 중에도 계속되고 있으며, 양측 간의 긴장은 여전히 고조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을 군사력으로 장악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 이란의 통제는 미국의 핵 프로그램 못지않은 전략적 자산이 되며, 이는 미국이 군사적 작전을 벌일 경우 상당한 인명 피해와 비용을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를 낳고 있다. 유럽의 관계자들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사실상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협상 과정에서도 이러한 지렛대를 활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호르무즈 해협 논의가 길어지는 사이, 중동 지역의 다른 에너지 수송로에도 위험이 커지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이 홍해 입구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에 위치한 화물선을 공격한 사건이 발생한 것. 이로 인해 중동 해상 물류와 에너지 수송에 대한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우회할 수 있는 다른 경로들도 위험에 처해 있다.
미국과 이란은 결국 상대방의 양보를 요구하고 있으며, 서로의 조건 이행에 대한 선이행을 내걸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점은 앞으로 협상에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순서의 함정'이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국과 이란,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놓고 갈등 지속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앤트로픽 ETF, 넣은 돈의 약 45%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으로 간다
앤트로픽 상장 후 편입을 내건 에이전틱 AI ETF는 상장 전인 지금도 앤트로픽 대주주인 마이크로소프트·알파벳·아마존을 크게 담고 있다. 실제 편입은 HANARO는 지수위원회 심사, KODEX는 운용역 재량으로 갈리며 시점과 비중은 정해지지 않았다.
유안타증권이 꼽은 AI 수혜 ETF, 인텔은 리포트보다 다섯 달 먼저 들어와 있었다
유안타증권은 에이전틱 AI가 CPU의 역할을 키운다며 SOXX와 KODEX 미국AI반도체TOP3플러스를 수혜 ETF로 꼽았다. KODEX의 CPU 비중 34.2%는 인텔 21.9%, AMD 10.1%, ARM 2.2%를 더한 값이고, 인텔 편입은 리포트보다 다섯 달 앞선 리밸런싱에서 이미 이뤄졌다. 이 ETF를 산다는 것은 새 유행을 잡는 일이 아니라 운용사가 먼저 걸어 둔 인텔 베팅에 올라타는 일이다.
마오타이 가격 — 중국가·면세점가·국내가와 가짜 구분법

팔란티어 기업 매출 149% 증가, 정부 매출 증가율 90%를 앞질렀다
AI가 소프트웨어를 대체한다는 공포가 번진 해에 팔란티어 2분기 미국 민간기업 매출은 149% 늘었다. 기업은 AI 모델보다 그 모델을 자기 데이터와 승인 규칙, 실제 시스템에 안전하게 붙이는 자리에 돈을 내고 있다. 주가에는 이 기대가 상당 부분 이미 들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