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례적일 정도로 강한 엘니뇨가 올해의 기온 기록을 갈아치울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비영리 연구 기관인 버클리어스의 최근 분석에 따르면, 2023년이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될 확률이 이전 12%에서 69%로 크게 상승했다. 이 현상은 기후 시스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로버트 로드 버클리어스 수석과학자는 앞으로 1년 동안 "상당히 극적인 기상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하며, 기존의 기후 패턴이 10년 이상 앞선 수준으로 나타날 수 있음을 강조했다. 올해 6월에 시작된 강력한 엘니뇨는 기온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이는 글로벌 기온지표에 수개월 후반영되기 때문에, 내년에는 더욱 위력적인 기온 상승이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버클리어스에 따르면, 올해가 역대 두 번째로 더운 해가 될 가능성은 약 30%이며, 3위 이하에 그칠 확률은 1%에 불과하다. 일례로, 2023년 7월의 세계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56도 상승하여 관측 사상 두 번째로 더운 7월로 기록됐다. 최근의 폭염은 유럽, 특히 프랑스와 스페인에서 산불로 인한 피해를 발생시켰으며, 미국에서는 열돔 현상으로 기록적인 더위가 발생했다. 한국에서도 경상남도 양산 지역에서 42.5도의 기온이 측정되며 기상 관측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예외적인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버클리어스는 이러한 기온 상승이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지구가 점차 온난화되고 있다는 징후로 해석하고 있다. 2027년에는 새로운 최고 기온 기록이 세워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며, 이는 엘니뇨 현상이 지속되는 동안 기후 변동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과학자들은 엘니뇨의 영향을 단기적인 기후 변화로 국한해 해석하는 데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한다. 기후 변화는 수십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진행되며, 엘니뇨는 특정 해 또는 월의 기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온실가스의 배출로 인한 지구의 장기적인 온난화 추세는 계속 이어지고 있으며, 이는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에도 더욱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크 하우스파더 연구자는 "엘니뇨는 기후를 강타하는 거대한 망치처럼 다양한 기상 패턴에 충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결론적으로, 올해의 기온 상승은 엘니뇨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해석되며, 이러한 현상은 기후 변화 및 기상 재난의 경고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내년의 기후 패턴 변화에 대한 깊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이유이다.
올해의 폭염, 내년에는 더 심해질까? 강력한 엘니뇨의 영향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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