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2023년을 휴머노이드 로봇 상용화의 원년으로 선언한 가운데, 세계 로봇 산업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2025 세계로봇콘퍼런스(WRC)'가 8일 베이징에서 개막했다. 이번 행사에는 약 220개 국내외 로봇 및 AI 기업이 참여하며, 첨단 로봇 1500여 종이 전시된다. 행사 주최 측은 이번 콘퍼런스가 '로봇을 더 스마트하게, 체화 주체를 더 지능적으로'라는 주제 아래 진행된다고 밝혔다.
행사 기간 동안 베이징 경제기술개발구(이좡)에서 다양한 기술이 선보인다. 관람객들은 자율주행 미니버스와 커피를 만드는 로봇을 포함해, 로봇 간 격투 경기 등의 실시간 공연을 통해 미래 기술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특히, 신제품 중에는 4족 보행 로봇, 구조용 로봇, 자율주행 잔디 깎이 로봇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100여 종은 최초로 공개된다.
행사장 근처에는 세계 최초의 로봇 전용 레스토랑이 시범 운영되고 있다. 베이징시는 이 레스토랑에서 고객의 예약 확인, 안내, 식음료 서비스 등이 모두 로봇에 의해 이루어진다고 설명했다. 방문객들은 안내 로봇과 로봇 연주자로부터 서비스를 받으며, 다양한 로봇의 실제 활용 사례를 경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해당 레스토랑 옆에서는 약 60종의 산업, 돌봄, 놀이용 로봇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으며, 가격은 탁상용 로봇 1499위안부터 시작해 다기능 가사 및 육아 로봇이 68만 위안에 달한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AI와 로봇 산업에 1조 위안(약 193조 원)을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CCTV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서 108건의 투자와 자금 유치가 있었으며, 이 금액은 약 153억 5000만 위안에 이른다. 한편,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로봇 특허의 약 3분의 2가 중국에서 출원됐으며, 중국은 산업용 로봇 생산량이 55만 6000대로 11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오는 14일에는 베이징 국가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세계 최초의 로봇 올림픽'이 열릴 예정이다. 이 대회는 총 26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로봇 기술의 실제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중국의 이러한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은 나라가 로봇 산업의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로봇 기술의 발전은 여성과 남성의 역할, 연령과 직업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수 있어 사회 전반에 걸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세계로봇콘퍼런스 개최…로봇 산업의 글로벌 리더를 목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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