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발 브랜드 크록스(CROCS)의 주가가 하루 만에 약 30% 급락하며, 약 3년 만의 최저치에 도달했다. 이는 크록스가 2023년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9~11% 감소할 것이라는 실망스러운 전망을 발표함에 따라 발생한 현상이다. 소비자 취향 변화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등이 맞물려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크록스의 최고경영자 앤드루 리스는 “소비자들이 운동화 수요를 다시 증가시키고 있다”고 전하며 향후 이벤트인 2026년 북중미 월드컵과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이 나이키와 아디다스 같은 스포츠 브랜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크록스에게는 '못생긴 신발'로 알려진 트렌드가 더 이상 소비자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가지 않으면서 실적이 부진해졌다.
관세 압박도 크록스의 실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최고재무책임자 수전 힐리는 올해 하반기에 관세 비용으로 약 4000만 달러, 그리고 연간 약 9000만 달러(약 1250억원)의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를 받지 않기 위해 회사는 비용을 관리하고 할인 판매를 줄이는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상황이다.
소비자 심리 위축이 더욱 걱정스럽다. 크록스는 여러 소비자층 중 일부가 매우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들이 구매를 하지 않고 매장 방문마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저소득층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있는 도매 및 아울렛 부문에서 가장 큰 영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높은 금리와 상품 가격 상승,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감세 정책에서 비롯된 불확실성이 소비자 지출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크록스는 시장의 변화를 수용하고,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는 상황이지만 현재의 경향은 어려운 환경을 보여준다. 만약 소비자 선호가 재조명되지 않는다면, 앞으로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크록스가 향후 어떤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통해 고객의 관심을 다시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되는 시점이다.
크록스, 소비자 취향 변화로 주가 30% 하락…매출 전망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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