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스위스산 수입품에 대해 39%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가운데, 스위스의 주요 제약 기업인 로슈와 노바티스가 미국 시장에서의 판매량을 현지에서 100% 생산하기로 결정했다. 두 회사는 트럼프 정부의 고율 관세 위협을 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미국 내 생산을 확대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로슈는 향후 미국에서의 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현지 demand를 충족한 후 남는 생산물은 다른 국가로 수출할 계획이다. 노바티스 또한 주요 제품을 100% 미국에서 생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연구개발 및 마케팅 부문 인력은 스위스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 이미 두 회사는 미국 내에 자회사와 생산시설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이 같은 결정은 상환 및 생산 방식의 큰 변화를 의미한다.
지난 7일부터 시행된 39%의 상호관세에 따라, 의료기기도 영향을 받지만 의약품은 현재로서는 제외되어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의약품에 대해 품목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으며, 1년 후에는 150%, 결국 250%로 관세를 인상하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들에게 미국 시장에서 판매하는 약의 가격을 최저 가격으로 낮추도록 요구하는 배경과 연결된다.
이런 관세 압박은 스위스 제약 산업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 및 연구개발 부문은 스위스 GDP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대미 수출 품목 중 의약품 및 진단 도구는 57%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대미 관세 부담은 스위스의 다른 산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의료용 주사기 제조업체인 입소메드와 스타벅스에 커피 머신을 공급하는 써모플랜 등도 미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거나 증설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스위스 경제의 압력은 날로 커지고 있으며, 블룸버그는 이러한 고율 관세로 인해 스위스 GDP가 최대 1%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스위스 정부는 로슈와 노바티스 경영진과의 위기 대응 회의를 계획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발표한 39%의 상호관세는 기존에 발표된 31%에서 8%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스위스가 대미 무역적자 해소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자 트럼프 대통령이 격노한 것이 그 배경으로 추측되고 있다.
이처럼 스위스 제약업계와 제조업체들은 미국 내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생산 전략을 수정하고 있으며, 이는 자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내 관세 정책의 변화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서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트럼프, 스위스 제약업체에 고율 관세 부과…로슈와 노바티스, 미국 내 생산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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