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에게 금리를 9월부터 '빅컷'(0.5%포인트 금리 인하)을 시작으로 최대 1.75%포인트 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베선트 장관은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9월에 50bp(1bp=0.01%포인트) 인하를 시작으로 연속적인 금리 인하가 이어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은 소신을 밝혔다.
그는 현재 기준금리가 4.25~4.5%에 달하고 있으며, 이를 2.5~2.75% 수준으로 인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최근 고용 지표의 악화가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킨다고 설명했다. 베선트 장관은 Fed가 지난달 3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이틀 이후 발표된 고용 통계를 미리 알고 있었다면 금리를 인하했을 것이라고 재차 언급했다.
그의 이러한 주장에는 지난 1일 발표된 7월 고용 보고서에서 5월과 6월의 고용 수치가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것도 관련이 있다. 노동시장이 위축되고 있는 현재 상황에서 Fed가 물가 억제보다는 경기 둔화 위험에 대응하는 방향으로 금리를 조정할 가능성이 더욱 커졌다. 이에 따라 그는 늘어나는 경제 위기 가능성에 대한 대책으로서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베선트 장관은 그동안 Fed의 통화정책 독립성을 강조하며 직접적인 언급을 자제해왔지만, 이번 인터뷰에서는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한 구체적인 견해를 밝히는 모습이 눈에 띈다. 그는 또한 제롬 파월 Fed 의장 후임으로 누구를 검토하고 있는지에 대해 10~11명의 후보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그 명단은 공개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최근에 아드리아나 쿠글러 전 Fed 이사의 후임으로 지명된 스티븐 미란 Fed 이사는 잔여 임기 동안 올해 1월까지만 근무할 것이라고 전해졌다. 미국 경제가 불안정한 상황에서 베선트 장관의 발언은 향후 금리 정책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재무부 장관, 9월 금리 인하 촉구… 최대 1.75%포인트 인하 필요성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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