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7년 만에 중국 방문을 확정하면서 인도와 중국의 관계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문은 2020년 카슈미르의 라다크 지역에서 발생한 국경 충돌 이후 처음으로, 양국 간의 긴장 완화가 주목받고 있다. 특히, 모디 총리는 오는 31일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며, 이 자리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도 계획하고 있다.
반면, 미국의 무역협상단이 예정했던 인도 방문은 인도 정부의 협상 중단 방침에 따라 취소됐다. 올해 들어 양국은 관세 협상과 농산물 시장 개방 문제를 놓고 계속 대립해왔으며, 최근 미국이 인도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한 이후 관계가 급격히 악화되었다. 이로 인해 인도 정부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을 중단하게 되었으며, 미국은 오는 27일부터 추가 관세를 적용할 계획이다.
이렇듯 인도 정부가 대중 정책을 강화하는 동시에 미국과의 관계를 멀리하는 모습은 조만간 개최될 예정인 쿼드 정상회담의 성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쿼드는 미국, 인도, 일본, 호주 등 네 나라가 구성한 안보 협의체로, 올해 회담은 10월 말 인도 뭄바이에서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미국과 인도 간의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 정상회담 자체가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또한,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파키스탄과의 관계를 강화하면서 인도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인도는 중국과의 군사적 협력을 증대시키되, 미국의 군사 장비 구매를 중단하고 러시아산 전투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인도 정부가 대미 외교 정책에서의 변화를 감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상황이 인도와 중국 간의 관계가 지속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국경 문제로 인한 갈등이 여전히 존재하고, 두 나라 사이의 신뢰가 낮다는 점이 그 배경이다. 결국, 인도의 외교 전략이 대미 협상력을 높이기 위한 전술적 포용 정책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향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휴전 협상이 진전을 보일 경우, 미국의 인도에 대한 관세 압박도 완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이는 미국이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수단으로 인도에 대한 무역 압박을 해온 만큼, 전반적인 외교 관계에도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모디, 7년 만에 중국 방문 - 미국과의 무역 협상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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