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한국과 일본에서 유입되는 대미 투자금을 활용하여 국가경제안보기금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미국 내 인프라 재건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 계획은 동맹국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함으로써 확보한 자금을 활용하는 것으로, 상무장관 하워드 러트닉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일본, 한국 및 다른 국가들의 돈으로 이 기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자금이 미국의 사회기반시설 건설에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러트닉 장관은 해당 기금이 관세 수입이 아닌, "강력한 미국이 세계의 성공에 필수적이라는 것을 이해한 국가들의 약속에서 비롯된다"고 설명하면서, 현재는 국부펀드가 존재하지 않으며 미국 납세자의 세금은 사용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이 기금은 한국과 일본의 대미 투자 외에도 다른 국가의 자금으로도 조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2월에 국부펀드 설립을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나, 국부펀드 운영을 위해선 높은 투명성과 규제를 요구하므로 이들 국가의 투자금으로 기금을 조성하기로 방향을 틀었다. 한국은 최근 미국에 3500억 달러(약 488조 원) 규모를 투자하는 대신, 한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다. 일본도 5500억 달러(약 767조 원)의 대미 투자를 약속하고, 자국산 수입품의 관세를 15%로 인하받았다.
그러나 양국의 투자 방식에 대한 의견 차이가 여전하다. 한국과 일본이 주로 보증 및 대출 중심의 펀드를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직접 투자 비중을 확대하길 원하고 있어 여전히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또, 유럽연합(EU)도 6000억 달러(약 837조 원)를 투자하고 관세 인하를 받았지만, 러트닉 장관은 이날 한국과 일본만을 특정 국가로 언급했다.
러트닉 장관은 지난 한미 관세 협상 후, 한국의 대미 투자 이익의 90%를 미국이 보유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이번에는 더욱 구체적인 투자 기금 활용 방안을 제시하면서 실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아울러 일본과의 55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합의를 문서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며, 일본이 문서화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 시작한 것은 미국의 압박이 효과를 보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한국 역시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 아래 대미 투자 계획을 세부적으로 협의하고 있으며, 문서화 절차에 착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추가적으로 러트닉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에 보조금을 제공하며 지분 10%를 취득한 것과 유사한 방식으로 미국 방산업체의 지분 확보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노력은 미국 경제의 성장과 동맹 국가들과의 관계를 동시에 강화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미국, 한국 및 일본 자금으로 국가 인프라 재건 계획 발표

같은 코너에서 더 읽기
브로드컴 혹 탄 CEO, AI 최대 제약은 칩도 전력도 아닌 자본
브로드컴 혹 탄 CEO와 인텔 립부 탄 CEO는 AI 인프라 수요가 공급을 앞서는 상황이 2029~2030년까지 이어진다고 보면서도, 앞으로의 병목은 칩·전력이 아니라 자본이라고 했다. 단기 호황은 수요가 받치지만, 그 뒤의 성장은 고객이 칩값을 조달하고 AI로 실제 이익을 증명하느냐에 달려 있다. 브로드컴의 1,150억 달러, 2,300억 달러 매출 목표도 결국 고객의 지갑에 걸린 숫자다.
TIGER S&P500커버드콜 분배금 115원, 쌓아 둔 배당금도 재원에 섞였다
TIGER 미국S&P500타겟데일리커버드콜(482730)의 10월 분배금은 주당 115원이고, 100주를 가진 사람은 세전 1만1,500원을 받는다. 이 금액은 옵션 프리미엄만으로 만든 숫자가 아니다. 9월부터 상장 이후 쌓인 주식배당금이 분배 재원에 들어갔기 때문에 과거 분배금과 같은 잣대로 비교하면 안 된다.
중국 대학 학과 30% 재편, AI 인재 잔류율은 한국보다 낮다
중국은 2026~2030년 쌍일류 명문대 학부 정원을 10만명 이상 늘리고, 앞선 5년 동안 전공의 30% 이상을 바꿔 AI·반도체 인력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AI 연구자 잔류율은 중국 69%로 한국 77%보다 낮고, 인재 순유입은 여전히 미국 쪽이다. 이번 증원은 인력을 더 만드는 일인 동시에 새는 구멍을 메우는 작업으로 볼 수 있다.
아마존 데카르트 70억달러 인수 논의, 앤트로픽이 실사 뒤 놓은 회사
아마존이 월드 모델 스타트업 데카르트를 70억달러(약 9조4천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 회사는 앤트로픽이 8월 60억달러에 검토하다 9월 실사 뒤 접은 곳이다. 아마존이 더 비싼 값을 부르는 이유는 가상환경 모델보다 자체 AI 칩 트레이니엄3를 더 효율적으로 돌릴 추론 기술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