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 증시는 28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2026 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56% 증가한 467억400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인 460억5000만 달러를 상회했다. 하지만 데이터 센터 부문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으며, 특히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전 11시 16분 기준,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74.8포인트(0.16%) 하락해 4만5490.43을 기록하고,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5.71포인트(0.09%) 오른 6487.11,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6.727포인트(0.4%) 상승한 2만1676.867에 거래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현재 0.86% 하락 중이며, 브로드컴과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각각 2.6%와 3.21%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1.34% 하락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 이후 월가에서는 엇갈린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기대치에 크게 미치지 못한 점에 실망감을 표시하고 있지만, JP모건, 씨티그룹, 번스타인 등 주요 은행들은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하며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 앱터스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데이비드 와그너는 "주가 하락은 다소 성급한 반응으로, 현재의 하락세를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 경제는 예상을 상회하는 성장률을 기록했다. 미 상무부 경제분석국(BEA)은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전 분기 대비 연율 3.3%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기존 발표치인 3.0%에 비해 0.3%포인트 상향된 결과로, 다우존스의 전망치인 3.1%보다도 높은 수치다. 이러한 성장은 무역수지 개선과 소비 확대, 기업 투자 증가에 크게 기인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와 기업들이 무역 정책에 적응해 나가며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향후 소비 지출 추세에 대한 신중한 관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네이비 페더럴 크레딧 유니온의 헤더 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가 예상보다 높게 나왔지만, 과거 몇 년과 비교하면 둔화되고 있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소비자들이 관세의 영향을 체감함에 따라 향후 소비와 성장률이 1.5% 수준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투자자들은 곧 발표될 7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에도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가 7월에 전년 동월 대비 2.9% 상승했을 것으로 보이며, 이는 6월의 2.8%를 웃도는 수치로, 5개월 만의 최고치로 예상된다. 너무나 복잡한 현재 경제 상황 속에서 미국 증시와 경제 지표들이 향후 방향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뉴욕 증시, 엔비디아 실적을 둘러싼 엇갈린 반응에 혼조세…미국 GDP 놀라운 성장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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