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지 '타임(TIME)'의 '2025년 AI 분야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명단에 한국계 여성 과학자 최예진 교수와 조앤 장이 선정되었다. 두 사람은 '구상가(Thinkers)' 부문에 포함되며, 이는 AI의 기술 개발뿐 아니라 사회적 영향, 윤리적 방향성에 대한 깊은 사유를 담고 있다.

최예진 교수는 스탠포드대학교에서 인간중심 AI 연구소의 교수직을 맡고 있으며, 엔비디아에서 AI 연구를 책임지고 있다. 그는 소형 언어 모델(SLM)의 가능성을 탐구하며, 대형 AI 모델의 고비용과 비효율성을 문제 삼고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된 그는 AI의 독점화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

조앤 장은 오픈AI의 챗GPT 및 이미지 생성 모델 '달리(DALL·E2)'의 행동 정책을 설계하는 총괄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역할을 '사용자의 목표 달성을 돕는 것'으로 정의하며, AI 개발자는 사용자의 선택지를 제한하는 심판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장은 초기 테스트 과정에서 AI의 반복적인 응답 거부 현상을 관찰하고, '사용자의 창의성은 최대한 보장하되 해악은 방지한다'는 원칙으로 행동 정책을 설계하고 있다.

이번 명단에는 일론 머스크(xAI), 샘 올트먼(OpenAI), 젠슨 황(엔비디아), 손정의(소프트뱅크) 등의 글로벌 AI 리더들이 포함되며, 이들을 '리더(Leaders)', '혁신가(Innovators)', '개척자(Shapers)', '구상가(Thinkers)'로 분류하고 있다. 최예진 교수와 조앤 장의 선정은 그들이 기술적 성과 뿐 아니라 AI의 윤리성과 사회적 역할을 고찰하는 인물로서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타임은 이 명단을 통해 AI 산업의 다양한 면모를 조망하고 있으며, 최 교수와 장의 선정은 한국계 여성 과학자들이 글로벌 AI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의미가 크다. 그들의 연구와 철학은 AI의 미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기준점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