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베네수엘라의 마약 카르텔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카리브해에 군사 자산을 대규모로 투입하고 있다. 최근 미 해군의 미사일 순양함인 'USS 레이크 이리'가 파나마 운하를 통과해 카리브해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순양함은 이미 로드만 항구에 정박해 있었으며, 이틀 전부터 항해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베네수엘라의 마약 카르텔에 대한 군사적 대응의 일환으로 카리브해에 이지스함 3척을 포함한 총 8척의 군함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이 외에도 USS 레이크 이리 외에 상륙함 'USS 이오지마'와 연안전투함 'USS 미니애폴리스-세인트폴' 등이 카리브해에서의 작전 수행이 예정되어 있다. 이와 같은 대규모 군사 자산 투입은 미국 정부가 중남미 지역에 대한 군사적 관심을 높이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국무부는 베네수엘라를 비롯한 마약 카르텔을 '외국 테러 단체'로 지정하며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경고했다. 특히, 지난 7일에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체포에 대한 정보 제공자에게 보상금을 5000만 달러로 확대 발표하며 베네수엘라 정부에 압박을 가했다. 이러한 미국의 강경한 조치에 대해 마두로 대통령은 민병대를 동원하고 자국의 해군 함정을 전진 배치하면서 군사적 대응 의지를 고조시켰다.

미국 정부는 이러한 상황에서 군사적 긴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군사 작전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캐롤라인 래빗 백악관 대변인은 28일,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미국의 모든 자원을 동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달했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미국과 베네수엘라 간의 외교적 대립이 심화하고 있으며, 이는 두 나라의 장기적인 관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적 압박을 지속하면서도 실제 충돌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