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서 최근 발생한 강력한 뇌우의 여파로 응급실에 기침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대거 몰려들었다. 특히 지난 9일 밤, 베이징 전역에서 무려 733건의 낙뢰가 관측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이러한 상황은 '뇌우 천식(Thunderstorm asthma)'으로 알려진 현상으로, 비구름 속에 존재하는 꽃가루와 곰팡이가 낙뢰와 함께 미세 입자로 쪼개져 호흡기 문제를 야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번 뇌우는 주민들에게 카메라의 플래시처럼 연속적으로 번쩍이는 불빛을 선사했다. 이러한 강한 비와 뇌우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여러 주민들이 갑작스러운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병원으로 향한 것으로 보인다. 뇌우 천식은 1983년 영국 버밍엄을 시작으로 여러 차례 보고되었으며, 최근의 연구에서는 계절성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 증상을 경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반적으로 먼지나 꽃가루의 경우, 코 안의 털에 의해 필터링되지만, 미세 입자는 쉽게 폐로 깊숙이 흡입돼 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위험이 높다. 따라서, 평소 천식이 없던 사람들조차 갑작스럽게 호흡곤란을 경험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베이징에서 병원을 찾은 환자들 대부분은 이전에 천식 진단을 받은 적이 없는 이들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한 부모는 자녀가 자다 갑자기 숨을 헐떡이며 병원으로 향했으며, 이로 인해 응급실이 마치 인파로 가득 차는듯한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의학계에서는 뇌우 천식을 경고하며, 이는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2016년 호주 멜버른의 경우, 뇌우 직후 9,000명 이상이 병원에 방문했으며, 이로 인해 최소 8명이 생명을 잃는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천둥번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날에는 외출을 삼가고, 창문을 닫아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실내로 유입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브리핑하면, 뇌우 천식은 천식 환자뿐만 아니라 꽃가루 알레르기 또는 알레르기성 비염 환자에게도 높은 위험을 동반한다. 따라서, 이러한 날씨 상황에 맞는 적절한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상과 같은 이유로, 베이징의 한 사례는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현상임을 보여준다.
뇌우 천식으로 응급실 북적…곰팡이가 숨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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